충북도청 산업장려관 창고서 휴게·전시 공간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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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문서를 보관하는 창고로 쓰이던 충북도청 산업장려관이 도민 휴게·전시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충북도는 17일 김영환 지사와 황영호 충북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장려관 개장식을 했다.
도 관계자는 "산업장려관 외부는 내년부터 원형 복원을 위한 문화재 보수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산업장려관과 연결된 주차 공간과 도청 정원은 잔디마당으로 바꾸고 울타리도 모두 철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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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행정문서를 보관하는 창고로 쓰이던 충북도청 산업장려관이 도민 휴게·전시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충북도는 17일 김영환 지사와 황영호 충북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장려관 개장식을 했다.
충북도청 본관보다 6개월 빠른, 1936년 지어진 이 건물은 1945년 독립 후 경찰청, 도청 사무실, 민원실, 문서고 등으로 쓰였다. 연면적 429㎡, 지상 2층 규모로 2007년 9월 문화재로 지정됐다.
이 건물은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설치 미술과 음료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지역 산업 동향과 충북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작은 전시관을 마련, 종전의 산업장려관 기능은 유지했다.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이 운영하는 1층 카페에는 유튜버들을 위한 원형 무대와 DJ박스를 설치했다. 파란색 무대와 옹달샘은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의 발상지임을 상징한다고 도는 설명했다.
젊은 지역 작가들의 작품으로 채워진 계단을 오르면 '소리의 공간'으로 꾸며진 2층의 탁 트인 개방감을 느낄 수 있다. 부서진 벽의 구멍에서 작은 소리(수몰민의 애환)가 들려오고, 스테인드글라스처럼 꾸며진 창으로는 색채 햇빛이 쏟아진다.
특히 87년 전 모습을 고스란히 드러낸 고색창연한 바닥 패턴 타일과 천장 나무구조물은 철거 공사를 통해 찾아낸 보물이다.
도는 산업장려관 1층에 현장 비서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비서실 직원이 상주하면서 도정 관련 의견을 수렴하고 각종 민원을 접수하는 것으로, 도민과의 소통을 강조해 온 김 지사의 의지가 반영됐다.
도 관계자는 "산업장려관 외부는 내년부터 원형 복원을 위한 문화재 보수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산업장려관과 연결된 주차 공간과 도청 정원은 잔디마당으로 바꾸고 울타리도 모두 철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bc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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