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5가 온다…국내 관련 수혜주 담아볼까

기사내용 요약
부품업체, 올해 '상저하고' 전망

[서울=뉴시스]애플은 장애가 있는 이들을 위한 전용 소프트웨어인 '손쉬운 사용 기능'을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사진은 손쉬운 사용 기능 중 하나인 '라이브 스피치(왼쪽)'과 '퍼스널 보이스'. (사진=애플 제공) 2023.05.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올해 하반기 아이폰15 출시를 앞두고 국내 부품업체들의 수혜 효과가 예상된다. 증권가는 삼성전자,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등이 관련주로 '상저하고' 이익패턴을 그릴 것으로 내다봤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15 출하량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9200만대로 추정된다. 아이폰14 대비 증가한 물량으로 아이폰12, 13 사용자들의 기기 교체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관측돼서다.

이에 따라 올해 아이폰15 부품업체들은 하반기에 반등 기미를 엿보는 '상저하고' 이익패턴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대형주 중에는 삼성전자,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등이 있고, 이녹스첨단소재, 덕우전자, 인터플랙스, 비에이치, 와이엠티 등 코스닥 상장사도 여기에 해당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중국 리오프닝 효과에 따른 하반기 모바일 수요 증가가 기대되며 지난해 발생했던 코로나19 생산 차질 변수도 해소됐다"며 "아이폰15 부품업체들은 하반기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돼 언말로 갈수록 주가 저점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아이폰15가 경기 침체로 인해 전작 대비 부진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최소한 전작 대비로는 양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전력 사용 효율성이 개선되고, 중국 팍스콘 공장 봉쇄와 같은 문제는 없을 것이며 인도와 중국에서 아이폰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노 연구원은 "아이폰이 중국에서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는 이유는 중국 지역 업체들의 경쟁력 약화가 원인으로 보이며, 인도에서는 하이엔드(High-end) 스마트폰 시장이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고금리와 인플레이션에 따른 경기 침체는 하이엔드 스마트폰보다는 중저가 제품에 부정적이라는 점에서 하반기 아이폰 신제품 수요는 산업 평균 대비는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한편 애플은 아이폰15 공개를 앞두고 하반기 정식 배포될 최신 운영체제(OS)의 새로운 기능을 공개하는 등 이용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애플에 따르면 새로운 OS에는 인지 장애가 있는 사용자들을 위한 어시스티브 액세스(Assistive Access), 발화 장애를 위한 라이브 스피치(Live Speech)와 퍼스널 보이스(Personal Voice), 시각 장애를 위한 포인트 앤 스피크(Point and Speak) 기능 등이 적용된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애플은 항상 최고의 기술은 모든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진 기술이라고 믿어왔다"며 "이번에 새로운 기능을 출시해 장애를 겪는 이들을 비롯해 모든 사람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만들고, 소통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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