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차후 행동계획 승인 '정찰위성' 발사 임박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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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조선중앙통신이 북한 김정은이 발사체 탑재 준비가 완료된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시찰하고 어제 16일 '차후 행동 계획'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한 달 전에도 첫 군사정찰위성이 '제작 완성'됐다고 보도했으나 이번엔 '총조립 상태 점검과 우주환경 시험을 최종적으로 마치고 탑재준비가 완료'됐다면서 이를 주도한 비상설위성발사준비위원회의 사업이 '결속 단계'에 도달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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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잠행 기간 위성 관련 사업 집중·주도 가능성 분석
7월 전승절 발사 가능성 커…10월 당 창건 기념일까지 지켜봐야
그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그가 한 달여 만에 북한 매체에 등장해 정찰위성 관련 행보에 나섰다. 이는 김정은의 최대 관심사가 군사정찰위성임을 시사하면서 잠행기간 위성 개발사업에 집중, 직접 주도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통신은 이날 김 총비서가 승인한 '차후 행동계획'이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다. 일각에서는 위성을 쏘아 올릴 발사체 준비까지 완료된 상태라면 이르면 3주 내에도 발사가 가능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조립이 완료된 위성을 발사체의 최상단에 탑재하는 과정이나 메인 발사체를 최종 조립하는 과정, 발사 전까지의 각종 점검 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북한은 한 달 전에도 첫 군사정찰위성이 '제작 완성'됐다고 보도했으나 이번엔 '총조립 상태 점검과 우주환경 시험을 최종적으로 마치고 탑재준비가 완료'됐다면서 이를 주도한 비상설위성발사준비위원회의 사업이 '결속 단계'에 도달했다고 주장했다.
김정은은 지난달 18일 국가우주개발국을 방문해 군사정찰위성 제작 완성을 선언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19~21일 기간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 기간과 전후 또는 오는 7월 27일 전승절(6.25전쟁 정전협정체결일) 70주년 전후해 북한이 정찰위성을 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전문가 일각에선 북한이 이번에 위성발사에 실패한다면 국제적 위상이 실추될 가능성이 있어 서두르지 않고 6월 이후부터 7월 27일 전승절, 9월 9일 정권수립일, 10월 10일 당 창건일 이전까지 기술적으로나 여건·환경적으로 가장 완벽하게 준비를 마치고 성공에 확신이 있을 때 발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다만 실제 발사가 '초임박'한다면 관련 동향은 서해위성발사장 현대화 및 확장 공사의 완공, 정찰위성의 발사체 탑재 및 발사체의 기립 여부가 민간 상업위성에서도 포착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북한이 위성 발사를 앞두고 각종 국제기구에 사전 통보한다면 이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도 관측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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