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텍사스서 또…12세 소년이 총기로 30대 햄버거가게 종업원 살해

정재우 2023. 5. 1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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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텍사스에서 12세 소년이 30대 햄버거가게 종업원을 총기로 살해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CNN과 댈러스 모닝 뉴스 등 미국 매체는 텍사스주 존슨 카운티의 소도시 킨(Keene)에서 13일 20세 남성 앙헬 고메즈(20)와 12세 소년이 살인 혐의로 체포됐다고 전했다.

그 뒤 고메즈는 사건 현장으로 다시 돌아왔다가 경찰에 체포됐고, 총기를 발사한 소년은 인근 리오 비스타 지역에서 검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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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세 피의자에게 총격으로 살해당한 32세 남성 메튜 데이비스를 추모하기 위해 시민들이 사건 현장 인근에 가져다 놓은 조화. 폭스 4 뉴스 캡처
 
미국 텍사스에서 12세 소년이 30대 햄버거가게 종업원을 총기로 살해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CNN과 댈러스 모닝 뉴스 등 미국 매체는 텍사스주 존슨 카운티의 소도시 킨(Keene)에서 13일 20세 남성 앙헬 고메즈(20)와 12세 소년이 살인 혐의로 체포됐다고 전했다.

킨 경찰에 따르면, 사건 당일 고메즈는 햄버거 체인점 ‘소닉 드라이브 인’ 주차장에서 가게 직원 메튜 데이비스(32·남)와 시비가 붙었다.

고메즈가 주차장에서 불건전한 행동을 하자 데이비스가 이를 지적하며 언쟁이 시작됐고, 이후 말싸움은 물리적 충돌로 이어졌다.

그러자 고메즈의 차량에 동승했던 12세 소년이 차에서 총기를 꺼내 데이비스를 향해 수차례 발사했다. 데이비스가 쓰러지자 두 용의자는 현장을 이탈했다.

이후 오후 9시40분쯤 911에 총격 사건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했고 쓰러져있는 데이비스를 발견했다. 그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그 뒤 고메즈는 사건 현장으로 다시 돌아왔다가 경찰에 체포됐고, 총기를 발사한 소년은 인근 리오 비스타 지역에서 검거됐다. 소년이 붙잡힌 장소에서는 소총 수 자루가 발견되기도 했다.

경찰은 두 사람 모두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한 상태다. 현재 고메즈는 유치장에, 소년은 그랜버리 교도소에 수감돼있다.

킨 경찰 관계자는 “소년이 AR-22 소총으로 최소 6회 격발했다”고 밝히면서도 소년의 이름 등 신상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경찰은 고메즈가 변호사를 선임했는지는 불분명하다며, 두 용의자 모두 댈러스의 포트워스 지역에 거주중이라고 밝혔다.

킨은 댈러스 지역으로부터 남서쪽으로 약 45마일(72㎞) 떨어져있다.

킨 경찰이 공개한 앙헬 고메즈의 모습. 킨=AP연합
 
한편 텍사스에서는 이달 초에도 총격 사건이 발생했었다. 지난 6일 오후 3시쯤 북부 외곽 소도시 앨런에 위치한 ‘앨런 프리미엄 아울렛’ 주차장에서 33세 용의자 마우리시오 가르시아가 총기를 난사해 쇼핑몰 고객 등 8명이 사망했다. 희생자 중 3명은 한인 가족이었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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