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니 뎁, 엇갈린 반응 속 칸 영화제 복귀..7분 기립박수에 눈물[종합]

김나연 기자 2023. 5. 1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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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조니 뎁이 칸 국제영화제로 복귀했다.

조니 뎁은 16일(현지시간) 제76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개막작 '잔 뒤 바리' 시사회를 통해 전 아내 엠버 허드와의 오랜 법정 다툼 이후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상영이 끝난 뒤 '잔 뒤 바리'는 약 7분 간의 기립박수를 받았고, 조니 뎁은 반응에 눈물을 참는 모습을 보였다.

'잔 뒤 바리'는 조니 뎁이 전 아내이자 배우 앰버 허드와의 긴 법정 싸움을 벌인 이후 3년 만의 복귀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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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김나연 기자]
조니 뎁 / 사진=/AFPBBNews=뉴스1=스타뉴스
할리우드 배우 조니 뎁이 칸 국제영화제로 복귀했다.

조니 뎁은 16일(현지시간) 제76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개막작 '잔 뒤 바리' 시사회를 통해 전 아내 엠버 허드와의 오랜 법정 다툼 이후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조니 뎁 주연의 '잔 뒤 바리'는 프랑스 왕 루이 15세와 그의 연인 잔 뒤 바리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로, 조니 뎁은 루이15세 역을 맡았다. 상영이 끝난 뒤 '잔 뒤 바리'는 약 7분 간의 기립박수를 받았고, 조니 뎁은 반응에 눈물을 참는 모습을 보였다.

'잔 뒤 바리'의 감독이자 배우인 마이웬은 "재정적으로 어려운 제작 환경이었다. 이 순간을 영화의 모든 팀원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잔 뒤 바리'는 조니 뎁이 전 아내이자 배우 앰버 허드와의 긴 법정 싸움을 벌인 이후 3년 만의 복귀작이다. 조니 뎁은 수천 명의 팬의 환영을 받으며 레드카펫을 걸었다. 다만, 그를 환영하는 인파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배우 아델 에넬은 "칸 영화제가 성폭력범들을 축하한다"고 꼬집었고, 앰버 허드의 절친한 친구이자 언론인인 이브 발로우는 "칸은 강간범과 학대자를 지원하는 자신들의 역사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칸영화제는 2002년 아동 성범죄 혐의로 논란을 빚은 로만 폴란스키 감독에게 황금종려상을 수상해 비판받았고, 할리우드의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이 칸 영화제 기간 중 여러 성폭력 행위를 저질러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에 티에리 프리모 집행위원장은 "저는 미국에서 조니 뎁의 이미지에 대해 잘 모른다. 내 인생에서 한 가지 규칙이 있다. 그것은 사고의 자유이며 법적 틀 안에서 언론과 행동의 자유"라며 "만약 조니 뎁이 영화에서 연기하는 것이 금지됐거나, 영화 공개가 금지됐다면 여기서 '잔 뒤 바리' 이야기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앰버 허드는 조니 뎁이 자신에게 여러 차례 가정 폭력을 저질렀다고 주장했으며, 조니 뎁은 오히려 자신이 앰버 허드로부터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2018년 그를 '아내 폭행범'이라 지칭한 영국 매체 '더 썬'에 대한 명예훼손 재판은 영국 법정이 "실질적으로 사실"이라 판결해 패소했다. 그러나 이후 지난해 6월 앰버 허드와의 명예훼손 재판에서 승소했다. 버지니아주 페어팩스법원 배심원단은 앰버 허드에게 조니 뎁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총 1500만 달러(약 195억원)를 배상하라고 평결했다.

재판 승소 이후 재판 조니 뎁은 "근거 없는 주장이 미디어를 통해 제기된 후 제게는 끝없는 증오가 가해졌다. 그것은 내 삶과 경력에 큰 영향을 미쳤다"라며 "6년 후 배심원단은 내 인생을 돌려주었다. 진정으로 감사하다. 처음부터 이 소송의 목적은 결과와 상관없이 진실을 밝히는 것"이라고 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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