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희 “고 서세원, 내가 옆에 있었으면 살았을 것이란 생각도…”
방송인 서정희가 전 남편인 고 서세원을 떠나보낸 심경을 전했다.
서정희는 17일 공개된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괜히 ‘내가 옆에 있었으면 안 죽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연민이 느껴졌다”며 “비록 남이 됐지만 32년을 같이 산 남편이고 아이들의 아빠”라고 말했다.
이어 “(이혼 후에도)고 서세원을 위해 하루도 빼지 않고 기도했다. 예전엔 미련이 있어서 기도했을 것”이라며 “이제는 그의 아내와 자녀를 위해 기도한다”고 했다.
서정희는 캄보디아까지 건너가 고 서세원의 빈소를 지킨 딸 서동주를 칭찬하기도 했다. 그는 “서동주가 너무 애썼다”면서도 “서동주도 답답했을 거다. 유족이지만 유족으로서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이 아무 것도 없었지만 서동주는 자녀로서 예의를 지키고 현 가정을 존중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서정희와 고 서세원은 2015년 협의이혼했다. 이 보다 앞서 2014년 고 서세원이 서정희를 상대로 폭행을 행사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비판이 일기도 했다. 이후 고 서세원은 2016년 23세 연하 해금연주자와 재혼해 딸을 가졌다.
고 서세원은 지난 4월 20일 캄보디아 프놈펜 한 한인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 사망했다. 고인의 사인을 두고 여러 의혹이 제기됐지만 시신을 온전하게 보존하기 어려워 현지에서 화장 절차가 진행됐다.
고 서세원의 장례식은 한국방송코미디언협회장으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4월 30일 진행됐으며 5월 2일 발인이 거행됐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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