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량 회복세 타자 서울 입주 '청신호'…전망지수 '100'선 회복

황보준엽 기자 2023. 5. 1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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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규제완화로 인해 거래량이 늘어나는 등 회복조짐을 보이자 이달 서울지역 아파트 입주 전망 지수가 크게 개선됐다.

주산연은 "주택시장은 현재 침체 국면을 지속하고 있으나 입주전망지수는 6개월 간 총 39.3p(22년 11월 46.3→올 5월 85.6) 지속적으로 상승해 규제완화 정책, 거래량 증가 등으로 주택사업자들의 시장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조성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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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완화 덕 봤다"…입주전망지수 6개월 간 39.3p↑
대출 완화 뒤 '세입자 미확보' 미입주 원인 비중 하락
(주택산업연구원 제공)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정부의 규제완화로 인해 거래량이 늘어나는 등 회복조짐을 보이자 이달 서울지역 아파트 입주 전망 지수가 크게 개선됐다.

17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5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85.6으로 전월(84.7)보다 0.9포인트(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은 7.1p(79.1→86.2), 기타지역은 3.2p(83.3→86.5) 올랐다. 반면 광역시는 89.3에서 84.0으로 5.3p 떨어졌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83.3→100.0)과 대전(88.2→106.2)이 각각 16.7p, 18.0p 올라 기준점인 100선을 넘어섰다. 주택시장의 회복 조짐과 아울러 특례보금자리론, 생애최초 주택구입자 대출 규제 완화 등으로 자금조달이 수월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100 이상이면 주택사업자들 사이에서 입주경기에 대한 부정적 전망보다 긍정적 전망이 많다는 의미다.

수도권 내에서 서울, 인천(70.3→ 77.7)과 달리 경기(83.7→81.0)는 2.7p 하락했다.

비수도권에선 부산(100.0→76.1)과 울산(107.1→87.5)의 입주전망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는데. 지난달 급격한 지수 상승에 대한 조정이라고 주산연은 설명했다. 앞서 부산과 울산은 지난 달 각각 26.1p, 24.8p로 크게 상승한 바 있다.

주산연은 "주택시장은 현재 침체 국면을 지속하고 있으나 입주전망지수는 6개월 간 총 39.3p(22년 11월 46.3→올 5월 85.6) 지속적으로 상승해 규제완화 정책, 거래량 증가 등으로 주택사업자들의 시장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조성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입주전망지수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전망지수가 100을 초과하는 지역은 거의 없으므로 시장 침체의 속도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수준으로만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6.8%로 전월 대비 2.2%p 상승했다.

지역별로 수도권(73.6→75.7%)과 5대 광역시(61.0%→64.4%), 기타지역(63.9%→65.1%) 모두 상승했다.

미입주 원인은 △기존 주택 매각지연 47.2% △세입자 미확보 24.5% △잔금대출 미확보 15.1% △기타 7.5% 순으로 나타났다.

미입주 원인의 순위는 전월과 거의 변동이 없었으나, 세입자 미확보가 4.6%p (29.1%→24.5%) 하락했다. 이는 전세퇴거자금대출의 규제 일괄 폐지, 시중은행의 전월세대출 금리인하 등 대출환경이 개선돼 전세자금 조달이 원활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wns83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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