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지능형 산불방지 ICT 플랫폼’ 시범사업 전 지역 확대

박종명 2023. 5. 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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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이 산불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인공지능으로 불씨와 연기를 실시간 감지·판독·조기 경보하는 '지능형 산불방지 ICT 플랫폼' 시범사업을 전 지역으로 확대한다.

산림청은 17일 올해 봄철 산불 현황을 분석하고, 향후 대응 전략으로 산불발생 원인 차단, 지상 및 공중 진화 역량 강화, 대형 산불피해지에 대한 합리적인 복원계획 수립 등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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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경작자 대상 ‘찾아가는 영농부산물 수거·파쇄’ 시행
대규모 송전선로 인근 산불 위험목 연말까지 정리

함양국유림관리소 소속 산불재난특수진화대의 밀양시 산불 진화 모습 / 산림청

[더팩트 | 대전=박종명 기자] 산림청이 산불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인공지능으로 불씨와 연기를 실시간 감지·판독·조기 경보하는 ‘지능형 산불방지 ICT 플랫폼’ 시범사업을 전 지역으로 확대한다.

산림청은 17일 올해 봄철 산불 현황을 분석하고, 향후 대응 전략으로 산불발생 원인 차단, 지상 및 공중 진화 역량 강화, 대형 산불피해지에 대한 합리적인 복원계획 수립 등을 발표했다.

올해 봄철에 발생한 산불은 모두 497건으로 4654ha의 산림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산불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내년부터 산림연접지 100m이내에 거주하는 고령 경작자를 대상으로 영농 부산물을 일괄 처리해주는 ‘찾아가는 수거·파쇄’를 시행한다.

또 대규모 송전선로 인근의 산불 위험목은 연말까지 정리하거나 키 작은 나무로 대체하고, 주택, 도로 등 생활권 100m이내의 산불위험도 A등급지를 산불예방숲가꾸기를 통해 침엽수·활엽수 혼합림 또는 활엽수림으로 유도할 계획이다.

산불감시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인공지능(AI)으로 불씨와 연기를 실시간 감지·판독·조기경보하는 ‘지능형 산불방지 ICT 플랫폼’ 시범사업을 전 지역으로 확대하고, 풍속, 풍향, 습도 등 산림 내 미세기후 판단에 특화된 산악기상관측망을 오는 2027년까지 544개소로 늘린다.

야간, 악천후 산불의 신속 대응을 위한 지상 진화역량 강화를 위해 기존 진화차보다 담수량 3.5배, 방수량 4배 높은 고성능 산불진화차량 배치를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대형산불, 강풍 등에 대비한 공중 진화자원 확충을 위해 현재 진화헬기보다 담수량이 3.8∼19배 큰 초대형 헬기를 확대해 전국 동시다발․대형산불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산불 발생 원인별 대응전략을 마련해 산불 피해를 최소호하고 산불 피해지는 전문가 그룹의 자문과 산주와 주민 의견을 수렴해 합리적인 복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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