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새 10개 농장서 구제역 발생...당국 “해외서 유입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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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0일 충북 청주시 소재 한우 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청주시와 증평군 소재 한우 농장 9호와 염소농장 1호에서 구제역이 추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인중 농식품부 차관은 "방역 관계기관 및 지자체는 구제역이 확산하지 않도록 빠짐없이 신속하게 긴급 백신 추가 접종을 진행해 주시고 임상·정밀검사, 이동제한 조치 및 농장과 농장 인근 도로집중 소독·예찰 등을 철저히 시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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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0일 충북 청주시 소재 한우 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청주시와 증평군 소재 한우 농장 9호와 염소농장 1호에서 구제역이 추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구제역 긴급 백신 접종, 가축 이동 제한, 소독, 국경 검역 등 방역관리 강화 방안을 시행하기로 했다.
17일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구제역 바이러스는 해외에서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캄보디아와 라오스,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 바이러스와 98.9%의 상동성을 지보이고 있다는 게 당국의 분석이다. 국내에서 사용중인 구제역 백신으로 방어가 가능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당국에 따르면 구제역이 발생한 10개 농장 모두 첫 발생 신고(5월 10일) 이전에 해외에서 유입된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접종 미흡 등으로 항체 형성이 잘되지 않은 개체들 중심으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구제역 백신 항체 양성률은 2022년 기준 소(牛) 축종의 경우 98.2%로 높게 유지되고 있어 전국 확산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상되나, 바이러스 잠복기(최대 2주), 추가 접종에 따른 항체형성 소요 기간(2주) 등을 고려할 때 산발적인 추가 발생 가능성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농식품부는 선제적이고 과감한 방역 조치를 통해 구제역 확산을 방지하고 조기 안정화에 총력 대응하기 위해 전국의 우제류 사육농장의 방역관리를 강화한다.
먼저 20일까지 전국 우제류 농가에 구제역 긴급 백신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 충북 청주와 증평 등 발생 시군과 인근 7개 시군의 소 축종에 대해 위험지역의 긴급 백신 접종완료 및 항체형성 기간(2주)을 고려해 16일부터 이달 30일까지 2주간 이동을 제한하고 가축시장을 폐쇄하기로 했다.
김인중 농식품부 차관은 “방역 관계기관 및 지자체는 구제역이 확산하지 않도록 빠짐없이 신속하게 긴급 백신 추가 접종을 진행해 주시고 임상·정밀검사, 이동제한 조치 및 농장과 농장 인근 도로집중 소독·예찰 등을 철저히 시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민수 기자 rebor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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