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 사는 20대 청년 5000명, 10만원씩 문화생활 지원받는다[서울25]
서울 노원구가 취업을 준비 중인 20대 청년 주민들에게 10만원씩 문화생활비를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노원에 2년 이상 거주한 만 20~29세 미취업 청년이 지원 대상으로 오는 11월까지 사용 가능한 10만원이 카드 형태로 지급된다. 공연·전시를 관람하거나 체육시설 이용에 활용할 수 있고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도서와 영화 관람권 등을 살 수 있다.
지원받을 수 있는 청년층은 5000명 정도로 파악된다. 22일부터 선착순으로 구청 홈페이지(https://fanw.purmee.kr)를 통해 온라인 접수하면 주민등록초본과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로 자격요건을 심사해 지급할 예정이다. 제출서류는 지난 1일 이후 발급본을 스캔해 신청할 때 첨부하면 된다.
노원구 관계자는 “2019년 청년정책을 위한 자체 연구용역에서 청년들은 문화·여가·취미 생활이 행복에 가장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며 “취업난과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힘든 시기를 겪는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은 덜어주고, 사회적 지지를 보내는 취지로 올해부터 청년문화생활비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노원구는 청년들의 독서실 비용 지원도 시작했다. 지역에 있는 독서실과 스터디카페를 이용한 요금을 연간 최대 16만원까지 노원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하는 것이다. 150시간 정도 이용할 수 있는 금액이다. 지난해 만 19~34세 주민에게 약 2억2000만원 독서실비가 지원돼 총 1476명이 구직 활동에 이용했다. 올해는 나이 상한을 만 39세로 높여 대상을 총 1600명으로 확대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을 청년들이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청년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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