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무더위에…여름용 제품 벌써 ‘불티’
기상청이 지난 11일 발표한 1개월 전망에 따르면 이달 22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평년보다 기온이 높거나 비슷할 확률은 각각 40% 로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지난 16일에는 곳곳에서 낮 최고 기온이 30℃를 넘어서며 한 여름 날씨를 보이기도 했다.
때이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여름용 제품들의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17일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여름에 수요가 높아지는 주방가전인 음식물처리기, 얼음정수기 등의 매출이 최근 크게 증가했다.
이 달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매출을 직전 같은 기간(4월 17일부터 30일까지)과 비교한 결과, 음식물처리기, 얼음정수기, 블렌더 매출이 각각 약 30%, 50%, 2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음식물처리기는 음식물 부패로 생기는 악취 등을 해결하기 위해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점차 수요가 높아지는 대표적인 여름 주방 가전이다. 롯데하이마트에서 최근 3년간(2020년부터 2022년까지) 5월부터 7월(3개월간)까지의 음식물처리기 매출은 연간 매출의 약 40%를 차지한다.
더위를 식혀줄 시원한 음료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면서 얼음정수기와 블렌더도 주목 받고 있다.
얼음정수기 매출 역시 롯데하이마트에서 최근 3년간(2020년부터 2022년까지) 5월부터 7월(3개월간)까지의 연간 매출은 전체의 약 45%를 차지한다.
여름용 신발 제품들의 인기도 예년에 비해 일찍 높아지고 있다.
이 날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샌들, 레인부츠 등 여름 신발 매출이 지난해 동기에 비해 65.8% 급증했다고 밝혔다.
일찌감치 찾아온 더위에 여름 신발이 7∼8월 바캉스 시즌 못지않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것으로, 대표적인 여름 신발로 불리우는 ‘크록스’는 지난 해보다 한 달 앞서 팝업스토어를 열고 판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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