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김민재 영입전 선두

김대식 기자 2023. 5. 1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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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까지 김민재의 미래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분명한 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관심이다.

영국 '런던 월드'의 크리스 휘틀리 기자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콘스탄티노스 마브로파노스를 향한 이탈리아 빅클럽들의 관심 소식을 전하면서 "마브로파노스는 나폴리에서 맨유로 이적할 수 있는 김민재의 대체자 명단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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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아직까지 김민재의 미래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분명한 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관심이다.

영국 '런던 월드'의 크리스 휘틀리 기자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콘스탄티노스 마브로파노스를 향한 이탈리아 빅클럽들의 관심 소식을 전하면서 "마브로파노스는 나폴리에서 맨유로 이적할 수 있는 김민재의 대체자 명단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맨유는 이번 여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김민재 영입의 선두 주자다. 김민재의 맨유 이적은 마브로파노스가 이탈리아 세리에A로 이적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것이다. 나폴리는 2500만 파운드(약 418억 원)의 가치로 평가받고 있는 마브로파노스 영입에 관심이 있다"고 보도했다.

김민재가 나폴리의 영웅이 됐다. 지난 여름 1805만 유로(약 263억 원)의 금액으로 나폴리에 입성한 김민재는 순식간에 나폴리의 핵심이 됐다. 시즌 초반부터 칼리두 쿨리발리의 공백을 완전히 지워버린 김민재는 시즌 막판까지 최고의 활약을 펼치면서 팀의 33년 만의 리그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제 김민재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세리에A 올해의 팀 후보에도 선정됐다. 'EA Sports FIFA'는 1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올해의 팀(Team of the Season, TOTS) 후보 45명을 공개했다. 수비수 부문의 13명 중 김민재의 이름도 당연히 있으며, 수상도 유력한 상황이다.

김민재가 세계 최고 수준의 실력을 보여주면서 전 세계 최고의 빅클럽들이 김민재를 원하고 있다. 이유는 실력 대비 저렴한 바이아웃 때문이다. 김민재는 7월 1일부터 15일까지 해외 구단에게 발동이 가능한 바이아웃 조항이 있다. 액수는 약 5000만 유로(약 728억 원)다.

인플레이션이 극도로 심한 최근 이적시장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센터백을 5000만 유로에 데려올 수 있다는 건 바겐세일이나 마찬가지다. 김민재 영입에 가장 적극적인 팀은 맨유다. 이탈리아 '일 마티노'는 15일 "김민재가 맨유의 제안을 받아들일 것이라 확신한다. 그들은 김민재를 세리에A에서 프리미어리그(EPL)로 데려오기 위해 작업하고 있다. 맨유는 현재 영입 경쟁에서 선두에 있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스카우트를 파견하며 김민재를 관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리 매과이어 등 센터백들을 정리하고 김민재를 영입해 수비를 강화할 생각이었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라파엘 바란에 김민재까지 추가되면 맨유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수준 센터백진을 보유하게 된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 보도에 의하면 주전 스트라이커 수준 주급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까지 김민재와 맨유는 합의에 도달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6일 "맨유는 12월부터 영입 리스트에 김민재를 올려놓았다. 그러나 아직 어떠한 합의나 결정도 되지 않았다"라며 김민재와 맨유가 아직 최종 합의에는 도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아직 구단 인수가 진행되고 있는 맨유는 선수 영입보다는 구단 매각에 힘을 쓰고 있는 입장이다. 김민재 입장에서도 여러 구단의 제안을 들어본 뒤에 결정해도 늦지 않다. 아직 맨유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도 확정한 상태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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