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강진 100일…"아동 발육 부진하고 트라우마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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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지난 2월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역에 발생한 강진으로 아동의 발육 상태가 부진하고, 트라우마도 심각하다고 우려했다.
17일 세이브더칠드런이 튀르키예·시리아 강진 발생 100일을 맞아 최근 공개한 지원 결과 보고에 따르면 튀르키예에서 사망자는 5만여명, 부상자는 12만6천명에 달한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내년 4월까지 튀르키예 아동 19만명과 시리아 아동 55만명을 포함해 160만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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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지난 2월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역에 발생한 강진으로 아동의 발육 상태가 부진하고, 트라우마도 심각하다고 우려했다.
17일 세이브더칠드런이 튀르키예·시리아 강진 발생 100일을 맞아 최근 공개한 지원 결과 보고에 따르면 튀르키예에서 사망자는 5만여명, 부상자는 12만6천명에 달한다. 시리아에서는 사망자 6천명, 부상자 1만2천명이다.
세이브더칠드런은 100일간 피해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식량과 식수, 긴급보호소, 현금, 아동의 정신건강 및 심리·사회적 안정 등을 지원해왔다.
또 피해 복구를 위해 1억 달러(약 1천339억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는 약 105억5천만원을 지원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내년 4월까지 튀르키예 아동 19만명과 시리아 아동 55만명을 포함해 160만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라샤 무레즈 세이브더칠드런 시리아 사무소장은 "식량 부족은 아동 수백만 명의 신체적·인지적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며 "지진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로 더 많은 아이가 파괴적인 수준의 기아에 내몰렸다"고 말했다.
오스만 일즈 세이브더칠드런 튀르키예사무소 아동 정신건강 및 심리·사회적 지원 담당자는 "트라우마로 인해 타인은 물론 자신에게 공격성을 보이고 폭력을 가하는 아동이 늘고 있다"며 "일부 장애 아동은 말을 하지 않는 등 고통과 학대의 징후를 보인다"고 전했다.
rapha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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