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서 체험하는 다문화’ 유학생에게 배운다
전북지역 초등학생들에게 유학생 교육 기부를 통한 ‘지구촌 문화교실’이 운영된다.
‘지구촌 문화교실’은 전북대, 전주대, 원광대, 군산대 등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을 선발해 도내 초등학교에서 해당 국가의 문화와 언어를 체험 기회를 주는 교육 기부 프로그램이다.
17일 전북도교육청은 지난 4월 25~5월 12일까지 유학생 기부자 40명을 선정해 상·하반기로 나눠 전주·군산·익산 등 3개 지역 초등학교 70곳을 돌며 ‘지구촌 문화교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페루에서 온 유학생 발칼셀 베라 제라딘씨(23) “한국 초등학생들에게 페루를 소개할 좋은 기회를 얻어 감사하다”라면서 “남미의 문화와 역사에 대해 서로 얘기하고 음식이나 지명을 맞추는 낱말게임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이 짧게나마 스페인어로 자기소개를 할 수 있도록 수업하겠다”고 조국에 대한 애착심을 드러냈다.
중국과 페루, 몽골, 베트남 등에서 온 이들 유학생은 사전 적응 연수를 통해 학교 현황, 학생 특징 안내 등 유의점에 관해 교육을 받았다. 이들은 1명당 학기 중 최대 4개 학교를 방문해 총 12주(48시간)간 자국의 언어와 문화, 자연환경 등을 소개한다. 수업은 6월부터 시작한다
임경진 도교육청 교육협력과장은 “지구촌 문화 교실은 다른 나라의 문화를 직접 해당 국가 유학생을 통해 배우게 되는 수업이다”라며 “학생들의 이해 폭을 넓히고 다양한 다문화 의식을 높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효 선임기자 c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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