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황제 다이먼 “JP모건, 지역은행 추가 인수 계획 없다”

정미하 기자 2023. 5. 1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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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가 파산 수순에 들어갔던 미국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을 인수한 가운데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은 16일(현지 시각) 추가로 다른 은행을 인수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결국 JP모건은 지난 1일 퍼스트리퍼블릭의 모든 예금과 자산을 인수하면서 파산을 막았다.

다이먼 CEO는 "퍼스트리퍼블릭 인수 효과는 우리의 부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JP모건과 퍼스트리퍼블릭이 통합되는 과정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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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가 파산 수순에 들어갔던 미국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을 인수한 가운데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은 16일(현지 시각) 추가로 다른 은행을 인수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다이먼 회장은 이날 연례 주주총회에서 다른 지역 은행을 추가로 인수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그럴 것 같지 않다(Unlikely)”고 답했다.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CEO. / 로이터=연합뉴스

JP모건은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당시 베어스턴스와 워싱턴뮤추얼을 인수했다. 지난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퍼스트리퍼블릭이 위기에 처하자, 여타 대형은행과 함께 지원금을 보태며 지역 은행 파산으로 인한 금융위기 확산을 막는 데 힘썼다. 결국 JP모건은 지난 1일 퍼스트리퍼블릭의 모든 예금과 자산을 인수하면서 파산을 막았다.

다이먼 CEO는 “퍼스트리퍼블릭 인수 효과는 우리의 부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JP모건과 퍼스트리퍼블릭이 통합되는 과정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SVB와 퍼스트리퍼블릭을 위태롭게 만든 이유 중 하나인 금리 인상에 대해 “현재 미국 은행 시스템의 혼란과 관련해 대부분의 위험 요소가 눈에 띄지 않게 숨어있다”고 지적했다.

다이먼 회장은 인플레이션과 금리에 대해 “장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기에 대비하고 있다”면서도 “더 큰 걱정거리는 지정학적 리스크, 사이버 공격, 시장 혼란”이라고 말했다.

뉴욕의 그리스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다이먼은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모두 주식 중개인으로 일한 가정환경 덕에 일찍부터 금융에 눈을 떴다. 미국 보스턴에 소재한 터프츠대에 진학해 심리학과 경제학을 전공했고 하버드대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마쳤다.

이후 살로먼스미스바니와 뱅크원의 CEO와 씨티그룹 사장을 거쳐 2005년 말 JP모건체이스 CEO에 취임하면서 ‘월가의 황제’로 군림해 왔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며 회사를 자산·시가총액 기준 미국 최대 은행으로 키워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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