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할 멀티내야수 큰 부상은 면했다...KIA도 가슴을 쓸어내렸다

최민우 기자 2023. 5. 1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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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앞에서는 장사가 없다.

이미 주축 선수들이 줄부상을 당했는데, 팀에서 제일 컨디션이 좋은 선수마저 이탈할 뻔했다.

타선의 축인 나성범은 왼쪽 종아리 부상을 입었고, 올 시즌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김 감독은 "지금 있는 선수들로 시즌을 준비해왔다. 컨디션 조절을 잘 해야 한다. 부상자가 나오지 않게, 관리를 잘해야 한다"며 부상 방지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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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류지혁이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대구, 최민우 기자] 부상 앞에서는 장사가 없다. 이미 주축 선수들이 줄부상을 당했는데, 팀에서 제일 컨디션이 좋은 선수마저 이탈할 뻔했다.

KIA 타이거즈는 부상자가 속출해 100% 전력을 구축하지 못했다. 타선의 축인 나성범은 왼쪽 종아리 부상을 입었고, 올 시즌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2년차 내야수 김도영도 왼쪽 새끼발까락 골절상으로 이탈했다. 김도영은 개막 후 2경기에서 8타수 4안타 1타점 타율 0.500을 기록하며, 물오른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어 더 아쉬움을 남겼다.

선발 라인업 9명의 타자 중 주축 두 명이 빠졌으니, 큰 타격이었다. 김종국 감독도 “전력이 완전체를 이루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경기력이 일정하지 못하다”며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래서 선수들 컨디션 관리에 애를 썼다. 추가 부상자가 나오는 건 막아야 했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지금 있는 선수들로 시즌을 준비해왔다. 컨디션 조절을 잘 해야 한다. 부상자가 나오지 않게, 관리를 잘해야 한다”며 부상 방지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 말했다.

하지만 부상은 피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류지혁의 경우가 그렇다. 1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경기에 류지혁이 자신이 친 타구에 맞고 쓰러졌다. 2회말 2사 1,3루 때 원태인의 135㎞짜리 슬라이더를 공략했는데, 타구가 자신의 정강이에 맞았다.

그라운드에 쓰러진 류지혁은 쉽게 일어서지 못했다. 외야에는 구급차가지 대기할 정도로 오랫동안 통증을 호소했다. 코칭스태프는 경기에 뛸 수 없다고 판단했고, 결국 교체를 진행했다. 다행히 큰 부상은 피했다. KIA 관계자는 “병원 검진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다. 정강이 타박상이다”며 류지혁의 몸 상태를 전했다.

류지혁은 올해 전성기급 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30경기 타율 0.330(100타수 33안타) 출루율 0.404 OPS(장타율+출루율) 0.764를 기록. KIA의 주축으로 자리매김했다.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 여러모로 쓰임새가 있었다.

거듭된 악재에 시달렸던 KIA다. 류지혁 마저 빠졌다면, 완전체 구축이 더 미뤄질 위기였다. 류지혁이 큰 부상을 피해 그나마 가슴을 쓸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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