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전화기에 남조선 말투 통보문”..北, 청년들 손전화기 집중 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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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청년들 사이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해 이처럼 한국 문화를 유포하는 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6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평안북도 한 소식통은 전날 "중앙(사회주의 애국청년동맹)에서 12일 청년들 속에서 손 전화기(휴대폰의 북한식 표현)를 통해 이색적인 생활 풍조(남조선 식 창법을 쓴 우리 노래, 출처불명의 화면 편집물, 남조선 말투로 된 통보문 등)를 입력시켜 가지고 다니는 현상과 관련해 내부지시문이 내려졌다"면서 "지시문에는 청년들 속에서 손 전화기를 이용해 불순녹화물시청 행위에 대해서는 추호의 용서도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경고하고 있어 청년들이 긴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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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상·노래, 중국 만담 등 시청 금지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남조선 식 창법을 쓴 우리 노래, 남조선 말투로 된 통보문…’
북한이 청년들 사이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해 이처럼 한국 문화를 유포하는 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북한 사회에서 한류가 확산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16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평안북도 한 소식통은 전날 “중앙(사회주의 애국청년동맹)에서 12일 청년들 속에서 손 전화기(휴대폰의 북한식 표현)를 통해 이색적인 생활 풍조(남조선 식 창법을 쓴 우리 노래, 출처불명의 화면 편집물, 남조선 말투로 된 통보문 등)를 입력시켜 가지고 다니는 현상과 관련해 내부지시문이 내려졌다”면서 “지시문에는 청년들 속에서 손 전화기를 이용해 불순녹화물시청 행위에 대해서는 추호의 용서도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경고하고 있어 청년들이 긴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중앙청년동맹의 지시로 이달 초 평안북도 도 청년동맹위원회에서 불의에 청년동맹원들을 모이기 한 뒤 손전화기 사용에 대한 집중 검열을 진행하였다”면서 “신의주시에서 손전화기에 남조선 말투로 된 통보문(문자), 점보는 방법, 중국 만담, 중국화면음악 등 이색적인 녹화물을 손전화기에 저장하고 있던 수십여명의 청년들이 적발되어 이 문제가 중앙에 보고되었다”고 전했다.
북한에서는 남한 영상이나 노래, 중국 만담, 중국 조선족자치구에서 제작한 한글로 된 영상이나 노래, 미신보는 방법 등이 이색적인 녹화물로 간주되고 있다.
이번 불시 검열은 청년들 사이에서 이색적 녹화물 시청 현상이 사라지지 않자 전국적으로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이번에 제기된 대상들은 ‘반동사상문화배격법’ 19조(손전화기를 통한 시청, 유포 금지)와 ‘청년교양보장법’ 41조 청년들이 하지 말아야 할 4항 (불순출판선전물을 유입, 제작, 복사, 보관, 유포, 시청하는 행위)에 해당돼 엄중한 처벌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죄명이 경한 대상이라도 최고 5년 노동교화형에 처해질 것으로 보이며, 엄중한 대상은 그 이상 노동교화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소식통은 또 “이번에 내려온 지시 집행으로 각 지역 청년동맹위원회에서 집행위원회 확대회의를 열고 ‘청년들 속에서 ‘손전화기를 이용해 이색적인 생활 풍조를 없앨 데 대한 청년들의 과업’을 안건으로 8월까지 토론, 자아비판을 통해 이러한 현상을 뿌리뽑을 때까지 회의를 진행하도록 되어있다”고 덧붙였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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