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참여 저조한 제주 '청년정책'…참여율 최고 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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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100개 안팎의 청년(19∼39세) 정책이 시행되고 있지만 실제 혜택을 받는 청년 비율은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제주도에 따르면 2022년 제주도 청년통계 조사 결과, 청년 정책의 혜택을 받는 비율은 생활안정 7.6%, 주거부담 경감 7.3%, 일자리 4.9%, 사회참여 활동 지원 3.3%, 문화예술 지원 2.1%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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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에서 100개 안팎의 청년(19∼39세) 정책이 시행되고 있지만 실제 혜택을 받는 청년 비율은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제주도에 따르면 2022년 제주도 청년통계 조사 결과, 청년 정책의 혜택을 받는 비율은 생활안정 7.6%, 주거부담 경감 7.3%, 일자리 4.9%, 사회참여 활동 지원 3.3%, 문화예술 지원 2.1%로 나타났다.
제주지역 청년 인구는 2021년 기준 16만8천726명으로 전체 도민(69만7천476명)의 24.2%를 차지한다.
각 비율로 유추해보면 도내 청년 정책의 혜택을 받는 청년은 3천500여명에서 1만2천800여명에 불과한 수준이다.
제주도에서 시행되는 청년정책 인지도 역시 생활안정 45.1%, 주거부담 경감 41.7%, 일자리 경험 37.4%, 사회참여 활동 지원 31.9%, 문화예술 지원 30.9%로 절반에 못 미치고 있다.
이번 조사는 도내 거주 청년 1천5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제주도의 평가에서도 지난해 추진한 94개 청년정책 중 30개 사업이 청년들의 참여 저조 등으로 인해 목표에 미달했다.
올해는 주거, 생활안정, 일자리 지원, 문화예술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111개의 청년정책이시행된다.
제주도는 청년들의 정책 참여와 사회진입 지원을 위해 가칭 '사회진입안정지원금' 제도를 추진하기로 하고 시행에 앞서 이달 말까지 지원금 명칭, 지급 횟수, 지급 방식 등에 대해 청년들의 의견을 듣는다.
도는 다음 달 중 사회진입안정지원금 도입을 위한 토론회도 열 계획이다.
의견 수렴은 제주도청 누리집의 소통·참여·인권, 전자공청회 등에서 제출할 수 있다.
사회진입안정지원금 제도는 청년센터에 맞춤형 상담을 신청하면 소정의 경비를 지급하고 또 상담 이후 관련 부서·유관기관 방문 시에도 경비를 지원하는 정책이다.
청년정책에 참여한 후 관련 설문조사에 응답하면 별도로 지원금이 지급된다.
도는 1인당 총지원금 액수를 30만원 안팎으로 잡고 있다.
허문정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사회진입안정지원금의 명칭부터 지원금 지급 방식 등 제도 전반에 대한 사항을 청년 당사자들과 함께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며 "이번 의견수렴에 도내 청년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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