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尹 간호법 거부권 사회갈등 증폭…재투표 나설 것"

"5·18 정신 헌법전문 수록하도록 당력 집중"

박광온 원내대표는 17일 간호법 제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민주당은 간호법 재투표 에 나서겠다"고 응수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거부권 행사는 독선·독단·독주의 다른 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시행령 정치로 국회 입법권을 위협하더니 이제는 거부권 정치로 삼권분립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며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사회 갈등을 증폭시키는 역할만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간호법은 국민 건강권과 직결된 문제"라며 "민주적 절차대로 국회법에 따라 추진하겠다"고 예고했다.

박 원내대표는 "5·18 정신을 헌법에 전문 수록할 수 있도록 당력을 집중할 것"이라며 "이제 원포인트 개헌을 추진할 때가 됐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5·18 대한 객관적 평가는 세계적으로 확립됐고,역사적 법률적 정의도 확고히 내려졌다"며 "지난 1997년 국가 기념일로 지정됐고 2011년 유네스코 세계 기록 유산 등재 됐다"고 덧붙였다.

또 "여야 정치권의 이견도 없고, 국민적 공감대도 마련됐다"며 "윤 통이 일정만 제시하면 여야가 힘을 모으겠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5·18행사에 국민의힘 의원 모두가 참석하는 것보다 원포인트 개헌을 통해 헌법 전문에 정신을 수록하는 것이 윤 대통령이 5·18에 대해 진정성을 보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될 것"이라며 " 한마디 더 붙인다면 518 아직 왜곡하고 폄하하고 훼손하는 반역사적 반민주적 망언에 대해 단호히 조치하는 엄정함도 보여주기 바란닥"ㅗ 했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