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방송의 위기...지난해 하반기 가입자 증감률 첫 0%대

채제우 기자 2023. 5. 17. 10:3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케이블TV 사업자들이 올해 공동 제작한 '지역소멸을 막아라' 기획 프로그램./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IPTV(인터넷TV), 케이블TV 등 유료방송이 지난해 하반기 가입자 증감률 0.67%를 기록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직전 반기 대비 증감률이 1% 미만으로 떨어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1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2년 하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와 시장점유율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 가입자 수는 상반기보다 24만 명 늘어난 3624만8397명을 기록했다. 늘어난 가입자 수는 1년 전인 2021년 하반기(52만)의 절반 수준이며, 증감률은 0.67%로 첫 0%대다.

사업자 유형별로 보면, IPTV의 하반기 가입자 수는 상반기보다 36만 명(1.79%) 늘어난 2056만 명이었다. 같은 기간 케이블TV(1272만)와 위성방송(295만)은 각각 0.74%, 0.82%씩 감소했다. 유료방송 사업자 중 유일하게 가입자 수가 증가한 IPTV도 하반기 기준, 2020년 4.38%, 2021년 3.61% 등 증감율이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한편, IPTV는 2017년 11월 케이블TV의 가입자 수를 앞선 이후 둘의 격차가 계속 커지고 있다. IPTV는 가입자 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난 반면, 케이블TV는 줄어든 탓이다. 실제로 IPTV는 지난해 하반기 시장점유율이 0.63% 커져 56.7%를 확보했고, 케이블TV는 9만 명이 이탈해 0.51% 줄어든 35.1%를 기록했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관계자는 “가입자 수가 매년 줄어드는 것과 더불어 VOD 매출, 지상파 무료 VOD 시청 등도 줄고 있다”며 “방송 환경 변화에 맞춘 정책적인 지원이 시급하다”고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