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민주당 ‘코인 논란’ 김남국 국회 윤리특위에 제소 결정

일각서 ‘이재명 대표가 반대’ 지적 속
“李 대표 비롯한 지도부가 결정” 밝혀

‘코인 논란’이 제기된 김남국 의원이 지난 14일 국회 의원실로 출근하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출근 후 페이스북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에서의 탈당을 선언했다. 연합뉴스

최근 거액의 가상화폐 보유 및 거래 논란과 이에 따른 의혹까지 불거져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에 대해 민주당이 17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윤리특위) 제소를 결정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확대간부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4일 열린 ‘쇄신 의원총회’에서 김 의원을 윤리특위에 제소하는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에도 김 의원을 제소해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았으나, 당 지도부는 의원 간 견해차가 있다는 이유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에 당내에서는 지도부를 향한 비판과 불만이 제기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제소에 반대했다는 주장도 나왔지만, 민주당 측은 이런 내용을 적극 부인했다.

다만 이번 논란에 대한 당 지도부의 ‘늑장 대응’ 등을 이유로 민심이 돌아서는 등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이 위기에 빠졌다는 목소리가 커지자 민주당은 결국 김 의원을 윤리특위에 제소하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는 ‘국회의원 전원 가상자산 자진신고’ 결의안을 채택하기도 했다.

박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