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캡 vs 카나브… 처방 의약품 1위 `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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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의 신약 '케이캡'의 매출액 증가율이 연간 두자릿수 이상 증가하며 위식도역류질환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HK이노엔은 케이캡으로 위식도역류질환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지키면서 해외 판매망을 넓혀가고 있다.
JW중외제약도 올해 PPI 성분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베스티딘 40㎎(성분명: 파모티딘)'을 내놨다.
제일약품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가 개발 중인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 신약은 올해 3월 중국 제약사에 기술수출 됐고 현재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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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매출 1400억원 이상 예상
카나브 작년 처방액 1418억원
HK이노엔의 신약 '케이캡'의 매출액 증가율이 연간 두자릿수 이상 증가하며 위식도역류질환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현재의 성장률이 이어지면 올 연말 1400억원 이상 매출이 예상된다. 이대로라면 국내 연간 처방 1위인 보령의 '카나브'와 LG화학의 '제미글로'를 뛰어넘을 가능성도 있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HK이노엔의 국산 30호 신약인 '케이캡'의 올 1분기 처방실적은 35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15.2% 늘었다. 이 회사에서 케이캡의 매출 비중은 지난해 말 10.7%에서 올 1분기 13.1%로 2.9%포인트나 올랐다. HK이노엔은 케이캡으로 위식도역류질환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지키면서 해외 판매망을 넓혀가고 있다. 케이캡은 복용 첫날부터 30분 내에 위산분비 차단 효능이 있으면서 식전·식후에 상관없이 복용할 수 있어 편의성이 높다.
HK이노엔은 적응증, 제형을 연구해 처방영역을 확대하면서 지난해 1321억원의 처방실적을 올린 바 있다. 연간 실적 1000억원이 넘는 국산 신약은 보령의 카나브, LG화학 제미글로에 이어 세번째다. 지난해 카나브 패밀리와 제미글로 패밀리의 연간 처방액은 각각 1418억원과 1330억원이었다. 현재의 성장세가 이어진다면 케이캡은 카나브와 연간 처방 1위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할 것으로 보인다.
케이캡은 해외 시장도 노린다. 올 1분기 해외매출은 1억6700만원 수준이지만 HK이노엔은 해외 비중을 더 늘려 매출성장을 노리고 있다. 현재 케이캡은 해외 35개국과 수출 계약을 맺고 한국, 중국, 필리핀, 몽골, 멕시코, 싱가폴, 인도네시아 7개국 허가를 완료했다. 올해 2분기에는 멕시코, 싱가폴, 인도네시아에 출시할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임상 3상에 진입해 최종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HK이노엔 측은 "2028년까지 유럽 포함 100개국 수출이 목표"라고 밝혔다. 케이캡과 같은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계열의 '펙수클루'도 세를 불려가고 있다. 올 1분기 대웅제약 펙수클루의 처방액은 10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1분기 대비 15.2% 증가했다. 펙수클루는 2021년 국산 34호 신약으로 승인받고 지난해 7월부터 의료현장에서 처방되고 있다.
펙수클루는 지난 2월부터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중 처방액 3위를 기록했다. 해외에서는 필리핀, 에콰도르, 칠레 3개국에서 품목허가 승인을 획득했다. 대웅제약은 펙수클루의 글로벌 출시를 확대해 연간 매출을 1000억원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다.
위식도역류질환 시장 2위는 PPI(프로톤펌프억제제) 계열인 한미약품의 에소메졸이다. 한미약품은 PPI 성분 제품군인 '에소메졸패밀리'의 적응증을 기존 역류성식도염에서 '위염'까지 늘려 의료진 처방 옵션을 확대하고 있다. 올 1분기 에소메졸 매출액은 99억3300만원으로, 처방액은 1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JW중외제약도 올해 PPI 성분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베스티딘 40㎎(성분명: 파모티딘)'을 내놨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국내에서 40㎎ 파모티딘 성분 치료제는 베스티딘 40㎎이 유일하다"며 "경증 위식도역류질환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옵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일약품은 HK이노엔의 케이캡과 대웅제약의 펙수클루 뒤를 이을 P-CAB 계열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제일약품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가 개발 중인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 신약은 올해 3월 중국 제약사에 기술수출 됐고 현재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제일약품 관계자는 "올해말 임상 3상 마무리가 목표"라면서 "중국에 이어 글로벌 기술이전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강민성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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