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2억원대 마약 밀수해 국내에 유통한 일당 검거

김태희 기자 2023. 5. 17.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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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압수한 마약류. 부천원미경찰서 제공

신체에 숨기는 방식으로 2억원 상당의 마약을 국내로 들여와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총책 A씨(27) 등 74명을 검거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 중 A씨 등 혐의가 중한 이들 13명을 구속하고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나머지 58명은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다.

A씨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이달까지 베트남에서 시가 2억3000만원 상당의 마약을 여러 차례 밀반입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들은 신체에 마약을 숨긴 뒤 여객기를 타고 공항으로 마약을 몰래 들여왔다.

이렇게 밀수입된 마약류는 SNS 등을 통해 국내에 유통됐다. 이들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마약을 유통했는데, 구매자들은 10대 후반부터 60대 초반까지 다양했다.

경찰은 중간 판매책들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범죄수익금 2억1000만원도 압수했다. A씨에게 마약을 최초로 공급한 판매책도 현재 추적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공항과 세관 등과의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해외에서 밀반입되는 마약류를 집중 단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태희 기자 kth0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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