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마약 중독' 시켜 범죄 동원까지…판매 일당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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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에게 마약 투약 모습을 보여준 뒤 실제 투약하게 한 마약 판매 일당이 기소됐습니다.
여고생 A 양이 마약을 투약한 건 지난해 5월.
마약 판매상 차량 안에서 필로폰을 한 차례 투약했는데, 끝이 아니라 시작이었습니다.
마약 판매상들은 자신들이 마약을 투약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까지 여고생을 마약 중독에 빠뜨렸고 마약 범죄에 가담하라는 요구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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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고생에게 마약 투약 모습을 보여준 뒤 실제 투약하게 한 마약 판매 일당이 기소됐습니다. 이들은 이 여고생을 범죄 행위에도 동원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TBC 한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여고생 A 양이 마약을 투약한 건 지난해 5월.
마약 판매상 차량 안에서 필로폰을 한 차례 투약했는데, 끝이 아니라 시작이었습니다.
A 양은 아르바이트로 번 돈을 마약을 사는 데 충당할 만큼 마약에 중독됐습니다.
대구지방검찰청이 A 양 휴대전화를 분석해 미성년자에게 마약을 판 일당을 추적해 지역 클럽 등에서 마약을 전문적으로 판매한 일당을 적발했습니다.
마약 판매상들은 자신들이 마약을 투약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까지 여고생을 마약 중독에 빠뜨렸고 마약 범죄에 가담하라는 요구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실제로 이들 조직은 새벽 시간 다른 지역으로 마약을 유통하는 차량 안에 A 양을 동승시켰습니다.
검찰은 A 양에게 마약을 판매한 대구 지역 주요 마약 판매상과 투약자 등 8명을 구속기소하고 1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기소된 9명 가운데 20대가 5명이나 돼 젊은 층의 마약 범죄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검찰은 청소년에게까지 거리낌 없이 마약을 판매해 심각한 중독에 빠뜨린 실태가 확인됐다며 가중처벌 조항을 적극 적용할 방침입니다.
[구재연/대구지검 강력부 검사 : 마약 공급 사범들에 대하여 미성년자 마약 제공으로 가중처벌 할 수 있는 미성년자 마약류 제공 법정형 무기징역 또는 5년 형 이상의 규정을 적용하여 기소하였습니다.]
검찰은 앞으로도 청소년에게 마약을 공급한 총책을 끝까지 밝혀내 엄단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김도윤 TBC)
TBC 한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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