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수 7억↑, 경기 광명 7억↓…아파트 신고가·신저가 `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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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거래된 서울 아파트 중 신고가로 팔린 물량 비중이 올해 가장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거래 중 신고가 비중은 3.6%(1104건), 신저가는 1.6%(506건)로 올해 3월에 비해 거래 건수와 비중 모두 줄었다.
4월 전국 아파트 시장은 전반적으로 거래 건수가 줄어들면서 전체 거래에서 신고가와 신저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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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거래된 서울 아파트 중 신고가로 팔린 물량 비중이 올해 가장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4월 신고가와 신저가 거래사례는 3월 대비 모두 감소했다.
17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통해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14일까지 거래된 아파트를 분석한 결과, 올해 4월 서울 아파트 신고가 거래는 208건으로 전체 거래의 7.8%를 차지했다.
신저가 거래 건수는 67건으로 지난 3월(84건)보다 줄었다. 신저가 거래 비중은 2.5%로 작년 6월(1.0%) 이후 가장 작았다.
이전 최고가보다 최근 한 달 새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된 단지 상위 10곳 중 8곳은 서울 소재 아파트였다.
최근 한 달간 전국에서 거래된 단지 중 가장 가격이 높게 뛴 곳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 '성수동두산위브' 전용면적 131.2㎡였다.
이 면적대의 최고가는 2009년 9월 거래된 8억원이었는데, 지난달 15억2000만원에 팔리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7억2000만원 올라 90%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
서울 관악구 봉천동 '새진7차' 전용 104.4㎡는 2010년 8월 3억4000만원에 팔린 뒤 4월 8억1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다시 썼다. 4억 7000만원 오른 가격이지만, 상승폭은 무려 138%에 달했다.
경기에서는 성남시 분당구 '양지마을(금호1)' 전용 193.85㎡가 이달 초 20억원에 팔리면서 이전 최고가인 14억9000만원(2007년 4월)보다 5억1000만원 올랐다.
신저가 단지 상위 10곳 중 4곳이 서울이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래미안포레스트 전용 74㎡는 2021년 1월 24억5000만원에 거래됐으나, 4월 21억2000만원의 거래신고가 나오며 3억3000만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이전 최저가보다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경기 광명시 철산동 '철산역 롯데캐슬&SK뷰 클래스티지' 전용 59.98㎡였다. 작년 4월 거래된 11억8000만원이 최저가였으나, 지난달에는 4억1000만원 하락한 7억7000만원에 팔렸다.
지역별 편차도 있었다.
대구는 지난달 아파트 거래 중 신고가 거래는 34건, 신저가는 68건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신저가 거래가 신고가보다 많았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거래 중 신고가 비중은 3.6%(1104건), 신저가는 1.6%(506건)로 올해 3월에 비해 거래 건수와 비중 모두 줄었다.
4월 전국 아파트 시장은 전반적으로 거래 건수가 줄어들면서 전체 거래에서 신고가와 신저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직방 관계자는 "급매 거래가 줄어드는 가운데 수요자가 비싼 가격을 수용하기 어려워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신고가·신저가 거래가 모두 줄었다"며 "거래 시장의 가격 변동 폭이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미연기자 enero2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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