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청약시장 지역별 양극화 뚜렷...서울 쏠림현상 심화

박순원 2023. 5. 1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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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의 규제 완화책으로 서울 청약 시장이 활기를 띠는 반면 비서울 지역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부동산 경기침체를 타파하기 위해 서울 부동산 규제 완화책을 발표하면서 서울 아파트 시장에는 온기가 돌고 있다"며 "반면 지방 아파트 투자 수요는 줄어 지역별 양극화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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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C 가재울 아이파크 투시도 <HDC현대산업개발 제공>

부동산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의 규제 완화책으로 서울 청약 시장이 활기를 띠는 반면 비서울 지역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모집공고일 기준 올 1분기 전국서 분양한 민간 아파트는 33개 단지, 총 1만2394가구(특별공급 제외)다. 접수된 청약 건수는 총 7만1605건으로 평균 경쟁률은 5.78대 1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총 4개 단지 722가구 모집에 같은 기간 접수된 청약의 절반을 웃도는 3만9414건이 집중되면서, 평균 59.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월 영등포에서 분양한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는 98가구 모집에 1만9478명의 청약 인파가 몰려 평균 198.76대 1의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서울을 제외한 지역에서 1만1672가구 모집에 3만2191건이 접수돼, 평균 2.76대 1의 경쟁률에 그쳤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도 오름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구 소재 'DMC센트레빌' 전용 84㎡ 타입은 올 1월 8억9000만원에 거래되던 것이 지난달에는 1억1000만원 오른 10억원에 손바뀜됐다. 성동구 소재 '왕십리풍림아이원' 전용 59㎡ 타입 역시 올 4월 8억6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이는 한 달 전 거래된 8억1000만원 대비 5000만원 오른 것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부동산 경기침체를 타파하기 위해 서울 부동산 규제 완화책을 발표하면서 서울 아파트 시장에는 온기가 돌고 있다"며 "반면 지방 아파트 투자 수요는 줄어 지역별 양극화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서울에서는 신규 아파트 분양이 이어지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서대문구 남가좌동 일원에 'DMC 가재울 아이파크'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 전용 59~84㎡ 총 283가구 및 오피스텔 전용 24~56㎡ 총 77실, 부대복리시설 등으로 구성된 주상복합 단지다. 아파트 전용 59㎡ 92가구와 오피스텔 전용 24~56㎡ 69실이 일반분양 물량이다.

계룡건설산업은 강북구 미아동 일원에서 '엘리프 미아역'을 분양 중이다. 2개 단지 아파트 전용 49~84㎡ 총 260가구 규모로, 22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두산건설도 은평구 신사동 일원에 '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을 분양 중이다. 아파트 전용 59~84㎡ 총 424가구 중 23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박순원기자 ss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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