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더위, 오늘만 참자…내일부터는 다시 봄

김기범 기자 2023. 5. 1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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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삼척 최고 34도…18일 제주·남부 비
17일 최고기온 예상치와 최고체감온도 예상치. 기상청 제공.

때 이른 더위는 이틀만에 물러가고 18일에는 ‘봄 날씨’가 돌아온다. 남부지방에는 봄비가 오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은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되고 햇볕에 의해 기온이 오르면서 17일 낮 기온이 내륙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30도 이상으로 오르는 곳이 많겠다고 예보했다. 17일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24~34도 분포를 보이겠고, 강원 동해안 일부 지역과 경상권 내륙에는 33도 이상으로 낮 기온이 오르는 곳도 있겠다. 강원 강릉과 삼척의 낮 기온은 34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도시의 낮 최고기온 예상치는 서울 28도, 인천 25도, 대전·광주 31도, 대구 32도, 울산 29도, 부산 25도다.

이날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20도로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인 16일 역대 5월 일 최고기온 극값이 경신된 강릉, 속초, 동해 등에선 밤사이 열대야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최저기온이 20~21도 이상으로 비교적 높게 유지됐다.

기상청은 18일은 날씨가 흐려지면서 17일보다 낮 기온이 중부지방은 5도 안팎, 남부지방은 5~10도가량 떨어져 평년(최고기온 21~26도)과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다.

18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15~19도, 낮 최고기온은 19~25도 분포를 보이겠다. 19일 아침 최저기온은 13~17도, 낮 최고기온은 16~28도 사이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18일 새벽부터 제주도에, 이날 오전에는 전남권과 경남권에, 오후에는 전북 남부와 경북권 남부에 비가 시작되겠다고 예보했다. 이번 비는 18일 밤 대부분 그치겠지만 제주도는 19일 새벽까지, 경남권 해안은 20일 오전까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19일 새벽부터 오후 사이 경북 남부 동해안에도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18일부터 19일 사이 제주도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에 20~60㎜, 남해안에 5~30㎜, 경북권 남부와 경남권(남해안 제외), 전북 남부, 전남권(남해안 제외)에 5㎜ 안팎이다. 제주도 산지에는 80㎜ 이상의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은 17일 밤부터 18일 오전 사이 서해안과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며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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