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마주친 그대’ 김동욱 진기주의 타임슬립, 후회 없을 선택[양추리]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skyb1842@mkinternet.com) 2023. 5. 17.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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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 없을 타임슬립이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가 소름 끼치는 반전과 엔딩으로 시간 순삭 마법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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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마주친 그대’ 포스터. 사진|KBS
후회 없을 타임슬립이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가 소름 끼치는 반전과 엔딩으로 시간 순삭 마법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1일 첫방송을 시작한 KBS2 월화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극본 백소연, 연출 강수연 이웅희)는 1987년에 갇혀버린 두 남녀의 이상하고 아름다운 시간 여행기로, 과거 연쇄 살인 사건의 진실을 찾는 남자 윤해준(김동욱)과 엄마 아빠의 결혼을 막고자 하는 여자 백윤영(진기주)이 서로 목표가 이어져 있음을 깨닫고 사건을 풀어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1회 시청률 4.2%(이하 전국기준)로 시작한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6회까지 방송된 현재 평균 4%대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다. 굿데이터 TV-OTT 통합 드라마 화제성에서도 꾸준히 7위를 기록하고 있다.

집중하지 않으면 중요한 떡밥이나 실마리를 놓칠 수 있기에 중간 유입이 쉽지 않을 수 있지만, 이대로 놓치기엔 아쉬운 작품이다. 탄탄한 극본과 흥미로운 이야기에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 1980년대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세트장, 영상미 등 연출도 힘을 보태고 있다.

방송국 기자 출신 앵커 윤해준과 출판사 편집자 백윤영이 자동차와 특정 터널을 이용해 1987년 과거로 가게 된다. 두 사람은 각자의 이유로 우정리 마을에서 일어나는 연쇄 살인 사건을 막기 위해 의기투합한다. 윤해준은 미래에 자신을 죽일 범인과 사건의 진실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백윤영은 엄마와 아빠의 만남을 막고자 노력한다.

처음엔 서로를 향한 의심의 씨앗을 품고 오해도 하고 다투기도 하지만, 두 사람은 우정리 연쇄 살인 사건의 진실을 막기 위해 함께 고군분투한다. 이 가운데, 하나둘씩 수상한 사람들이 등장한다. 살인사건을 소설로 풀어낸 고미숙(김혜은)부터 시작해 훗날 윤영의 아버지가 되는 백희섭(이원정) 등 살인사건의 미스터리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내며 몰입감을 높이고 있다.

단순히 미스터리만 있는 건 아니다. 윤영이 과거로 돌아가 어린 시절 엄마를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가 더해져 뭉클함을 선사한다. 늘 옆에 있을 것 같았던 엄마를 잃은 윤영은 자신과 다르지 않은 젊은 시절의 엄마를 만나 공감하고 이해한다. 엄마의 변함없는 사랑도.

여기에 배우들의 열연은 ‘어쩌다 마주친, 그대’를 더욱 흥미롭게 만들고 있다. 믿고 보는 배우 김동욱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극 중심을 잡고 있고, 진기주도 찰떡같은 캐릭터 소화력으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두 사람뿐만 아니다. 훗날 윤영의 엄마가 되는 젊은 시절의 순애를 연기 중인 서지혜와 백희섭 역의 이원정도 눈부시다. 두 사람은 자연스러운 연기로 몰입감을 더하고 있다.

비밀 많아 보이는 젊은 시절의 고미숙을 연기한 지혜원, 첫 번째 피해자로 알려진 주영 역의 정가희, 수상쩍은 행동을 보이는 범룡 역의 주연우 등 누구 하나 모자람없는 활약을 펼치며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몰입감 높은 이야기와 배우들의 열연 등이 더해져 시간 순삭의 ‘마법’을 보여주고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이제 반환점에 왔다. 늦기 전에 이 타임 슬립에 동참해 보시길.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매주 월화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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