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세관, 해외 페이퍼컴퍼니로 무역 수익 빼돌린 업체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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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본부세관은 해외에 서류상 회사(페이퍼컴퍼니)를 설치해 무역 거래 수익을 빼돌린 혐의로(관세법 위반 등) A 무역회사를 적발해 검찰에 넘겼다고 17일 밝혔다.
세관에 따르면 유럽에 물건을 수출하는 A사는 홍콩에 페이퍼컴퍼니를 설치한 뒤 해당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중계 무역이 이뤄지는 것처럼 거래관계를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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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부산본부세관은 해외에 서류상 회사(페이퍼컴퍼니)를 설치해 무역 거래 수익을 빼돌린 혐의로(관세법 위반 등) A 무역회사를 적발해 검찰에 넘겼다고 17일 밝혔다.
세관에 따르면 유럽에 물건을 수출하는 A사는 홍콩에 페이퍼컴퍼니를 설치한 뒤 해당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중계 무역이 이뤄지는 것처럼 거래관계를 꾸몄다.
실제로는 해외거래처에 최근 5년간 1천400만 달러를 받고 직접 수출했으나, 홍콩 페이퍼컴퍼니가 중계한 것처럼 가장해 홍콩 법인이 200만 달러(약 25억원)를 챙기고 A사는 국내에 1천200만 달러만 무역 신고했다.
A사 대표는 페이퍼컴퍼니로 빼돌린 돈을 가족과 지인 등 40개 차명계좌를 이용해 소액으로 나눠 국내에 들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빼돌린 돈의 일부는 수도권 아파트 구입 등에 사용됐다.
세관은 범죄수익 환수를 위해 해당 아파트의 처분이 불가능하도록 조치했으며 국세청에도 이런 사실을 통보했다.
고석진 부산세관장은 "조세회피처 국가에 설립된 페이퍼컴퍼니를 이용한 자금세탁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정보 수집 및 분석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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