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알로하, 나의 엄마들' 7월 개막…유연정·조성윤 합류

뮤지컬 '알로하, 나의 엄마들'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서 7월 15일부터 8월 19일까지

뮤지컬 '알로하, 나의 엄마들' 공연 중 한 장면. 세종문화회관 서울시뮤지컬단 제공

서울시뮤지컬단 창작뮤지컬 '알로하, 나의 엄마들'이 7월 15일부터 8월 19일까지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이금이의 동명 소설을 뮤지컬화한 이 작품은 관객과 평단의 호평에 힘입어 지난해 11월 초연 이후 8개월 만에 재공연한다.

'알로하, 나의 엄마들'은 100여 년 전, 사진 한 장에 운명을 걸고 하와이로 시집간 '사진신부' 세 여자의 삶을 그려낸다. 이들은 낯선 땅에서 마주한 고된 현실에 굴하지 않고 서로 의지하며 삶의 터전을 세우고 독립 운동까지 이어가는 역동적인 삶을 살아간다. 주체적이고 발랄한 소녀들이자, 강한 생명력을 지닌 엄마들의 연대기라는 탄탄한 텍스트에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무대와 음악이 더해졌다.

실력파 뮤지컬 배우와 가수, 서울시뮤지컬단의 앙상블이 빛난다.  

의병활동을 한 아버지를 잃고 힘겹게 살아가는 양반집 딸 '버들' 역은 이혜란과 이예은, 우주소녀 유연정이 캐스팅됐다. 시집 간 지 몇 달 만에 남편과 사별하고 돌아왔지만 과부라는 꼬리표를 떼고 새로운 인생을 살고자 하와이로 건너 간 '홍주' 역은 이수정과 정은영, 헬로비너스 출신 이서영이 출연한다. 무당의 손녀로 태어났지만 무당 팔자에서 벗어나려는 '송화' 역은 서유진과 주다온, 우주소녀 박수빈이 연기한다.

버들의 성실한 남편이자 조선의 독립을 위해 힘을 보태는 '태완' 역은 허도영과 조성윤이, 원작 소설에는 없지만 뮤지컬에 새로 추가되어 사랑의 고리를 잇는 '준혁' 역은 김범준과 뉴키드 이민욱이 맡는다.

심설인 연출은 "인물의 정서와 감정이 한층 강화된 무대를 선보이겠다. 하와이를 배경으로 한 공연인 만큼 무대 비주얼적으로도 시원함을 선사해 관객의 오감을 만족시키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세종문화회관 서울시뮤지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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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문수경 기자 moon03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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