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새 또 뛴 경기도 외식 물가…'냉면 1만원 시대' 오나
경기도 내 주요 외식 품목 가격이 한 달만에 또 다시 1%포인트(p) 올랐다.
전국적으로는 최고가도, 최저가도 아닌 가격대이지만 꾸준히 지역 내 외식 물가가 상승세임은 분명한 상황이다.
17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자주 찾는 8개 외식 품목의 경기지역 평균 가격은 지난 3월 1만360원대에서 지난달(4월) 1만470원대로 평균 100원 비싸졌다. 비율로는 1%포인트다.
구체적으로 냉면이 평균 9원655에서 9천828원으로, 비빔밥이 8원683에서 8천838원으로, 김치찌개 백반이 7천828원에서 7천897원으로 인상됐다.
대표적인 서민 외식품 김밥도 한 달 만에 3천179원에서 3천197원으로 값을 올렸다. 그 외 삼계탕(1만5천966원→1만6천702원), 칼국수(8천552원→8원690원) 등도 비싸졌다.
현재와 같은 흐름이 이어진다면 이달(5월)에는 경기지역의 냉면 가격이 1만원대, 비빔밥 가격이 9천원대로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서울지역은 이미 삼겹살이 2만원, 자장면이 7천원선을 위협하는 상황이다. 지난달 서울지역 평균 외식 가격은 최고 13% 가까이 뛰었다.
특히 지난해 4월 서울지역 평균 1만4천500원이던 삼계탕 1그릇 가격은 지난달 1만6천346원으로 12.7%나 상승했다. 경기도도 같은 기간 삼계탕 1그릇이 1만4천828원에서 1만6천207원이 됐다. 1년 만에 9.2%가 오른 셈이다.
현 시점에서 냉면과 자장면은 서울(각 1만923원, 6천915원)이, 김치찌개 백반과 칼국수는 제주(각 8천750원, 9천750원)가 가장 비싼 편에 속한다. 전국적으로 한 달 사이 모든 외식 품목 가격이 1~2% 인상됐다.
한편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을 보면 지난달 국내 외식 물가 지수는 117.15(2020년=100)로 전달보다 0.7% 상승했다. 2020년 12월부터 29개월간 오르는 추세다.
이연우 기자 27yw@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선광·삼성바이오 등 인천기업, 시민구단 '외면' [인천UTD, 2부 리그 강등③]
- [속보] 수인분당선 기흥역 내부서 불…승객 대피
- 김정은 "핵무력 한계 없이 강화…전쟁준비 완성에 총력집중"
- 직장인 4명 중 1명 "법적 의무인 임금명세서 못받았다"
- ‘징역형’ 흔들리는 이재명... ‘대망론’ 굳어지는 김동연
- 경기도가 키운 ‘군공항 이전’ 갈등 [집중취재]
- 인천 오피스텔 화장실서 가스 폭발 추정 화재…3명 화상
- 전국 곳곳 한파특보…아침 '첫 영하권' [날씨]
- 수원 영통·권선구 일부 가구 단수 발생… 주민 불편
- 北, 김여정 위협 후 쓰레기 풍선 날려...올 들어 31번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