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새 또 뛴 경기도 외식 물가…'냉면 1만원 시대' 오나

이연우 기자 2023. 5. 1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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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일보DB

 

경기도 내 주요 외식 품목 가격이 한 달만에 또 다시 1%포인트(p) 올랐다.

전국적으로는 최고가도, 최저가도 아닌 가격대이지만 꾸준히 지역 내 외식 물가가 상승세임은 분명한 상황이다.

17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자주 찾는 8개 외식 품목의 경기지역 평균 가격은 지난 3월 1만360원대에서 지난달(4월) 1만470원대로 평균 100원 비싸졌다. 비율로는 1%포인트다.

구체적으로 냉면이 평균 9원655에서 9천828원으로, 비빔밥이 8원683에서 8천838원으로, 김치찌개 백반이 7천828원에서 7천897원으로 인상됐다.

대표적인 서민 외식품 김밥도 한 달 만에 3천179원에서 3천197원으로 값을 올렸다. 그 외 삼계탕(1만5천966원→1만6천702원), 칼국수(8천552원→8원690원) 등도 비싸졌다.

현재와 같은 흐름이 이어진다면 이달(5월)에는 경기지역의 냉면 가격이 1만원대, 비빔밥 가격이 9천원대로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공개된 올해 4월 국내 주요 외식 품목 가격

서울지역은 이미 삼겹살이 2만원, 자장면이 7천원선을 위협하는 상황이다. 지난달 서울지역 평균 외식 가격은 최고 13% 가까이 뛰었다.

특히 지난해 4월 서울지역 평균 1만4천500원이던 삼계탕 1그릇 가격은 지난달 1만6천346원으로 12.7%나 상승했다. 경기도도 같은 기간 삼계탕 1그릇이 1만4천828원에서 1만6천207원이 됐다. 1년 만에 9.2%가 오른 셈이다.

현 시점에서 냉면과 자장면은 서울(각 1만923원, 6천915원)이, 김치찌개 백반과 칼국수는 제주(각 8천750원, 9천750원)가 가장 비싼 편에 속한다. 전국적으로 한 달 사이 모든 외식 품목 가격이 1~2% 인상됐다.

한편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을 보면 지난달 국내 외식 물가 지수는 117.15(2020년=100)로 전달보다 0.7% 상승했다. 2020년 12월부터 29개월간 오르는 추세다.

이연우 기자 27y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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