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5.18 정신 담는 `개헌` 추진해야…尹 대통령 의지 보이길"

이수빈 2023. 5. 1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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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하루 앞둔 17일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할 수 있도록 당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진정성을 보여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5.18 행사에 참여하는 것보다 원포인트 개헌을 통해서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는 것"이라며 윤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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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확대간부회의
"정치권 의견도, 국민적 공감대도 마련"
"尹 대통령, 행사 참여보다 개헌 의지 보여야"
"5.18 왜곡·폄훼 망언에도 단호히 조치하길"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하루 앞둔 17일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할 수 있도록 당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확대간부회의에서 “이를 위해서 원포인트 개헌을 추진해야 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의지만 제시한다면 여야가 힘을 모으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객관적 평가는 체계적으로 확립됐다. 역사적, 법률적 정의도 확고하게 세워졌다”며 “지난 1997년에 국가기념일로 지정됐고 2011년에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도 등재됐다. 여야 정치권의 의견도, 국민적 공감대도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진정성을 보여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5.18 행사에 참여하는 것보다 원포인트 개헌을 통해서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는 것”이라며 윤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또 “아직도 5.18을 왜곡하고 폄훼하고 훼손하는 반역사적, 반민주적 망언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조치하는 엄정함도 보여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원내대표는 전날(16일) 있었던 윤석열 대통령의 두번째 거부권 행사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거부권 정치가 삼권분립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며 “거부권 행사는 독단, 독주의 다른 말이다.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사회갈등을 증폭시키는 역할을 할 뿐”이라고 질책했다.

그는 “국민의 삶에 미치는 영향이 큰 현안을 두고도 제1야당 대표와 마주앉아 대화하지 않는 닫힌 정치의 폐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간다. 새로운 국정동력을 얻으려면 정치 실종 상태를 해소하길 바란다”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의 만남을 거듭 촉구했다.

끝으로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간호법의 재투표에 나서겠다”며 “국민 건강권에 직결된 문제인 만큼 민주적 절차대로 국회법에 따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수빈 (suv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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