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용병수장 프리고진 “바흐무트 전투서 미국인 숨져”
김서영 기자 2023. 5. 17. 10:06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에서 미국인 한명이 사망했다고 러시아 와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16일(현지시간) 주장했다.
CNN에 따르면 프리고진은 이날 와그너그룹 텔레그램 계정에 올린 영상에서 숨진 미국인과 그의 신분증을 보여주면서 이 미국인이 전투 중 사망했다고 밝혔다. 프리고진은 “그를 성조기가 덮인 관에 옮겨 미국에 인계할 것이다. 전투 중 총에 맞아 숨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영상은 밤에 촬영된 것으로 보이며, 박격포탄 소리와 병사들의 다급한 외침 등이 담겼다고 CNN은 전했다. 와그너그룹은 영상을 종종 공개하지만 이중엔 실제 사실이 아닌 선전 목적의 영상도 포함돼 있다.
프리고진의 주장에 대해 미국 국무부는 관련 사항은 인지하고 있으나 진위여부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미 국무부는 “우크라이나 내 미국인 사망 보도를 확인할 수 있는 능력이 매우 제한적인 상태”라며 “미국인은 우크라이나로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서영 기자 westzero@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경향신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빗속에 모인 시민들···‘윤석열 퇴진·김건희 특검’ 촉구 대규모 집회
- 트럼프에 올라탄 머스크의 ‘우주 질주’…인류에게 약일까 독일까
- [스경X이슈] 민경훈, 오늘 ‘아형’ PD와 결혼...강호동·이수근 총출동
- 사라진 돌잔치 대신인가?…‘젠더리빌’ 파티 유행
- “나도 있다”…‘이재명 대 한동훈’ 구도 흔드는 경쟁자들
- 제주 제2공항 수천 필지 들여다보니…짙게 드리워진 투기의 그림자
- 말로는 탈북자 위한다며…‘북 가족 송금’은 수사해놓고 왜 나 몰라라
- 경기 안산 6층 상가 건물서 화재…모텔 투숙객 등 52명 구조
- [산업이지] 한국에서 이런 게임이? 지스타에서 읽은 트렌드
- [주간경향이 만난 초선] (10)“이재명 방탄? 민주당은 항상 민생이 최우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