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 삼표 부지, 미래업무지구로 탈바꿈…서울시 설계공모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3. 5. 1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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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유수 건축가 참여 확정
현장장설명회·제안서 심사 거쳐
9월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철거된 삼표레미콘 성수공장 모습 [이승환 기자]
서울시가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방안’ 가운데 ‘건축혁신형 사전협상’ 최초 사례인 삼표레미콘 부지를 첨단산업 분야 기업이 모이는 글로벌 업무지구로 조성하기 위해 국제설계 공모를 실시한다.

서울시는 지난 3월 오세훈 시장은 삼표부지·성수일대를 한강변 글로벌 미래업무지구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한 이후 민·관·전문가가 협력해 국제설계공모를 위한 공모지침을 최근 완성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국제설계공모는 창의적·혁신적 디자인을 마련하기 위해 세계적인 건축가 4명 초청해 공모를 추진한다. 먼저 시는 삼표부지와 성수동 일대의 국제설계공모에 참여를 기원하는 사전 초청장을 건축가들에게 발송했다.

이후 사업주체인 에스피성수피에프브이에서 참가의향서(L.O.I)를 발송, 공모 참여를 희망하는 건축가를 확정했다. 이번 공모 초청 건축가는 데이비드 치퍼필드(영국, 아모레퍼시픽 사옥 등 설계), 위르겐 마이어(독일, 지퍼-RKM 740 등 설계), KPF(미국, 10&30 허드슨 야드 등 설계), SOM(미국, 부르즈 칼리파 등 설계)이다.

삼표 부지 및 주변 사업대상지 현황 [사진 = 서울시]
공모는 삼표부지·성수일대 개발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 삼표부지(사업지 및 주변지 연계구역 포함)는 첨단산업(TAMI·Technology Advertising, Media, Information)의 거점 조성을 위한 개발계획을 제안받는다. 공공기여를 활용한 서울숲·수변·성수 일대 등 삼표부지 주변지와의 연계 및 시설 특화방안 등의 아이디어도 공모 내용에 포함시켰다.

서울숲·수변 등 주변과의 연계성 강화를 위한 저층부, 시민과 공유할 수 있는 최상층, 서울 도시·건축 창의·혁신디자인 가이드라인 등을 반영한 건축계획을 제안하고 사업지 일대의 혼잡한 교통 현황을 고려해 합리적인 입체적 교통계획을 제안토록 하되, 지침은 최소화해 자유로운 건축계획과 함께 혼잡교통을 해소할 수 있는 교통계획 아이디어를 유도할 계획이다.

에스피성수피에프브이는 초청 건축가들에게 15일 공모지침서를 배포했으며, 다음달 초 지명 건축가들을 초청해 삼표부지 및 서울숲·수변·성수 일대에 대한 현장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9월경 제안서를 접수 받아 자체 심사를 거친 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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