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갈량의 전략 적중. 65억 FA에 이어 잠실 빅보이도 터졌다. 원-원 쌍포의 탄생. 하위타선이 더 무서워진다[잠실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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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원-원 쌍포'가 탄생한다.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부임해 FA 박동원과 거포 유망주 이재원을 한데 묶어 하위 타선에 고정시키겠다고 말하면서 출발한 원-원 쌍포가 이제야 발동하기 시작했다.
염 감독은 장타력은 좋으나 타율이 낮았던 박동원과 아직 1군의 유인구에 대처가 어려웠던 이재원을 모두 하위 타선에 고정한다고 했다.
이재원이 옆구리 부상으로 뛰지 못해 원-원 쌍포는 가동되지 못했고, 박동원 혼자 하위 타선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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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꿈의 '원-원 쌍포'가 탄생한다.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부임해 FA 박동원과 거포 유망주 이재원을 한데 묶어 하위 타선에 고정시키겠다고 말하면서 출발한 원-원 쌍포가 이제야 발동하기 시작했다. 염 감독은 장타력은 좋으나 타율이 낮았던 박동원과 아직 1군의 유인구에 대처가 어려웠던 이재원을 모두 하위 타선에 고정한다고 했다. 정확성이 떨어지는 대신 장타력이 좋기 때문에 그 파워 스윙을 유지하기 위해선 부담없는 타순이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이재원이 옆구리 부상으로 뛰지 못해 원-원 쌍포는 가동되지 못했고, 박동원 혼자 하위 타선을 지켰다.
그런데 염 감독의 전략이 적중했다. 박동원은 홈런 1위를 달리며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게임 체인저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15일까지 타율은 2할5푼7리로 낮았지만 홈런 9개에 24타점을 올렸다. 이제 박동원을 상대하는 투수에겐 실투가 나오면 홈런이 된다는 긴장감을 심었다.
이재원은 지난 6일 1군에 합류했지만 부진했다. 15일까지 7경기서 타율 1할8푼8리(16타수 3안타)에 그쳤다. 이러다 맞히는데 급급한 타격을 하지 않을까 걱정하던 찰나 기다리던 홈런이 터졌다.
16일 잠실 KT 위즈전은 원-원 쌍포가 터진 첫 날이었다.
이재원이 연타석 홈런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8번-좌익수로 선발출전한 이재원은 KT 외국인 선발 웨스 벤자민으로부터 첫 타석에서 안타를 치며 예열을 했고, 4-5로 뒤진 4회말 두번째 타석에서 드디어 첫 홈런을 터뜨렸다. 2사후 타석에 나온 이재원은 벤자민의 초구 145㎞의 가운데 직구를 가볍게 받아쳤고, 맞자마자 홈런이었다. 타구속도가 무려 178.8㎞나 됐고, 비거리도 136m의 대형 홈런.
이재원은 7회말 또 홈런을 쳤다. 5-10을 크게 뒤진 7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이재원은 벤자민에 이어 두번째 투수로 나온 손동현과 대결을 펼쳤다. 3B1S에서 5구째 손동현의 127㎞의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린 것을 놓치지 않았다. 또 때렸고 또 넘어갔다. 이번에도 121m의 큰 홈런이었다.
이재원이 홈런을 터뜨리자 박동원도 쳤다. 이날 김현수 문보경 홍창기 등 왼손 타자들이 빠지면서 3번-지명타자로 출전한 박동원은 이전 세번의 타석에서 삼진 2개와 볼넷 1개를 기록했다가 6-11로 뒤진 8회말 기어이 한방을 터뜨렸다. 사이드암 투수 이선우의 2구째 120㎞ 슬라이더를 받아쳤고, 120m의 관중석 중간에 떨어지는 큰 홈런을 날렸다.
염 감독은 둘을 하위타선에 고정시키고 상위타선에서 만든 찬스를 한방으로 싹쓸이하기를 바랐다. 지난해 25개, 23개의 홈런을 때렸던 오지환과 김현수의 홈런이 나오지 않으면서 장타력이 약화된 상황에서 염 감독은 "이재원이 돌아오면 박동원과 함께 '뻥야구'를 할 수 있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비록 이날 경기서 LG는 KT에 7대12로 패했지만 박동원과 이재원의 장타력에 대한 기대감은 더 높아졌다. 둘이 하위타선에서 어떤 시너지효과를 낼지 궁금해지게 만든 날이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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