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한 빨리 해결해야..." 김민재 이적, 현지에서도 가장 큰 '걱정거리'

한유철 기자 2023. 5. 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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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현지에서도 김민재의 이적을 우려하고 있다.

대한민국 수비의 '핵심' 김민재는 이번 시즌 세계 최고의 센터백 반열에 올랐다.

이탈리아 매체 '일 마티노'는 "김민재가 맨유 이적에 동의했다. 협상은 이제 세부 조율만 남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에 현지에서도 김민재의 이적을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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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이탈리아 현지에서도 김민재의 이적을 우려하고 있다.


대한민국 수비의 '핵심' 김민재는 이번 시즌 세계 최고의 센터백 반열에 올랐다. 한국과 중국을 거치며 아시아 무대를 정복한 후, 2021년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아시아 센터백에 대한 편견으로 인해 유럽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 우려도 있었지만, 김민재는 이러한 편견을 가볍게 깨부쉈다. 이적 반 년 만에 페네르바체의 핵심으로 성장한 그는 많은 구단의 관심을 받았고 이번 시즌 나폴리로 이적했다. 칼리두 쿨리발리의 대체자라는 부담감이 있었지만, 개막전부터 존재감을 드러내더니 팀의 핵심으로 도약, 나폴리의 스쿠데토를 이끌었다.


단 한 시즌 만에 유럽 최고의 센터백이 된 그에게 많은 빅 클럽이 러브콜을 보냈다. 센터백 보강을 노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맨체스터 시티, 파리 생제르맹(PSG), 토트넘 훗스퍼, 리버풀 등이 언급됐다.


가장 긴밀하게 연관되고 있는 쪽은 맨유다. 라파엘 바란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동시에 부상을 당하며 센터백 보강에 대한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낀 맨유는 이번 여름 김민재 영입을 목표로 삼았다. '데일리 메일'과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 등 영국 매체들은 구체적인 이적료와 급여까지 언급하며 김민재의 맨유행 가능성을 높였다.


최근엔 이적 가능성에 더욱 힘을 싣는 기사도 나왔다. 이탈리아 매체 '일 마티노'는 "김민재가 맨유 이적에 동의했다. 협상은 이제 세부 조율만 남은 상태"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자신의 SNS를 통해 "맨유는 지난해 12월부터 김민재에게 관심이 있었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는 어떠한 합의나 결정된 건 없다. 방출 허용 조항은 7월에만 유효하며, 맨유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나폴리는 여전히 새로운 계약을 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여전히 해결해야 할 단계는 많지만, 확실한 것은 맨유가 김민재 영입에 '진심'이라는 것이다. 만약 김민재가 떠난다면, 나폴리 입장에선 큰 타격이 된다. 김민재가 빠진 경기에서 수비력이 어떤지 뼈저리게 느꼈기 때문이다.


이에 현지에서도 김민재의 이적을 우려했다. 나폴리 소식을 전하는 '카사 나폴리'는 "나폴리가 미래를 계획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김민재와 관련한 문제를 가능한 한 빨리 해결해야 한다. 바이아웃 조항이 활성화되는 7월 중순까지 김민재의 이적설이 끊이지 않는다면, 이는 어떤 식으로든 더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전했다.


공공연히 밝혀진 김민재의 바이아웃 조항은 7월 첫날부터 약 2주 동안 유효한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이 기간 동안 맨유가 바이아웃에 합당한 금액을 제안한다면, 나폴리는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김민재를 떠나보낼 수도 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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