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민, '캐스팅 갑질' 2차 폭로 "아이돌에 배역 뺏겨…적당히 좀 해라"[전문] 

정혜원 기자 2023. 5. 1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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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허정민이 이틀째 드라마 캐스팅 관련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17일 허정민은 "10년 전 이맘때 KBS 드라마 미니시리즈 대본 리딩실을 기쁜 마음으로 뛰어갔었다. 이 드라마로 빚을 갚겠다 성공하겠다 내꿈이 이뤄진다. 하지만 3층 복도에서 낯선 사내가 나와 고배우의 뒷덜미를 붙잡고 구석 골방에 끌고 갔고"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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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정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배우 허정민이 이틀째 드라마 캐스팅 관련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17일 허정민은 "10년 전 이맘때 KBS 드라마 미니시리즈 대본 리딩실을 기쁜 마음으로 뛰어갔었다. 이 드라마로 빚을 갚겠다 성공하겠다 내꿈이 이뤄진다. 하지만 3층 복도에서 낯선 사내가 나와 고배우의 뒷덜미를 붙잡고 구석 골방에 끌고 갔고"고 밝혔다.

이어 "'내가 이 드라마 제작 회사 대표인데 내가 잠깐 해외에 출장 갔을 때 너희같은 놈들을 감독 마음대로 캐스팅해서 열이 뻗친다'고 했다"라며 "그리고 나의 손때 묻은 대본 고배우의 대본을 그자리에서 뺏더니 '이거는 너희들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아니다. 나중에 잘돼서 다시와' 하는데 내 역할은 나중에 보니 초 머시기 아이돌이 했다"고 주장했다.

허정민은 "힘이 없던 고배우와 나는 KBS 옆 술집에서 엉엉 울며 술만 냅다 마셨다. 대표라는 놈한테 대본을 뺏기지 않으려는 고배우의 손떨림을 잊지 못한다. 그런데 10년이 지났는데 솔직히 나의 작은 돌멩이가 이렇게 크게 될 줄 몰랐다. 하루종일 어리둥절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근데 뭐 기왕 이렇게 된 거 그냥 하소연 좀 하겠다. 적당히 좀 해라 제발. 고배우는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배우가 됐고 난 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16일 허정민은 KBS 새 주말 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 출연을 두 달 준비했으나 작가의 개입으로 하차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하루 만에 2차 캐스팅 갑질 폭로에 나선 셈이다.

이에 '효심이네 각자도생' 측은 "제작진 논의 결과 극 중 캐릭터와 배우의 이미지가 맞지 않는다는 결론에 이르렀고, 출연 불발 관련해 작가는 캐스팅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음을 밝히며 배우 본인의 주장에 유감을 표한다"고 반박했다.

이후 허정민은 다시 자신의 채널에 "정리를 하자면 처음에는 캐스팅이 됐었는데 작가님의 개입은 없었고 그냥 제작진의 판단으로 캐스팅을 무산시킨 거고 저는 뒤늦게 통보를 받고 미친x처럼 글 올리고 난리부르스를 친 것"이라며 "드라마의 성공을 기원하며 저는 이만 물러나겠다. 제작진의 깊은 유감 겸허히 수용하겠다. 안녕하시길"이라고 썼다.

다음은 허정민 2차 폭로글 전문이다.

10년전 요맘때 kbs드라마 미니시리즈 대본리딩실을 기쁜 마음으로 뛰어갔었다 이 드라마로 빚을 갚겠다 성공하겠다 내꿈이 이제 이뤄진다!!! 하지만 3층 복도에서 낯선 사내가 나와 고배우의 뒷덜미를 붙잡고 구석 골방에 끌고 갔었고 내가 이 드라마 제작 회사 대표인데 내가 잠깐 해외에 출장 갔을때 너희같은 놈들을 감독 마음대로 캐스팅해서 열이 뻗친다 하더라 그리고서는 나의 손때 묻은 대본 고배우의 대본을 그자리에서 뺏더니 이거는 너희들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아니야 나중에 잘돼서 다시와 하는데 내 역할은 나중에 보니 초 머시기 아이돌이 하더라...힘이 없던 고배우와 나는 kbs 옆 술집에서 엉엉 울며 술만 냅다 들이켰다 대표라는 놈한테 대본을 뺏기지 않으려는 고배우의 손떨림을 잊지 못한다...그런데 10년이 지났는데 솔직히 나의 작은 돌멩이가 이렇게 크게 될줄 몰랐어 하루종일 어리둥절했어 근데 뭐 기왕 이리 된거 그냥 하소연좀 할려고 적당히좀 해라 제발....그 고배우는 대한민국에서 내노라하는 배우가 되었고 난 나를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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