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내 親원전 16개국 모였다…"탈탄소 달성할 저렴한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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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친(親)원자력 국가들이 장관 회의를 소집해 원자력을 사용하는 것이 유럽을 저탄소 경제로 전환하는 것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 내 친원자력 국가들은 파리에서 열린 16개 정부 회의에서 원자력을 지원하기 위해 녹색 산업 보조금을 포함한 에너지 정책 사용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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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유럽의 친(親)원자력 국가들이 장관 회의를 소집해 원자력을 사용하는 것이 유럽을 저탄소 경제로 전환하는 것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 내 친원자력 국가들은 파리에서 열린 16개 정부 회의에서 원자력을 지원하기 위해 녹색 산업 보조금을 포함한 에너지 정책 사용을 촉구했다.
이날 회의에는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 등 유럽연합(EU) 내 친원전 14개국과 옵서버 격인 이탈리아, 비EU 국가인 영국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원전의 장점과 각국의 원전 확대 방안 등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드리 심슨 EU 에너지 정책 담당 집행위원은 회의에서 "EU 예산이 원자력 발전에 사용되는 것은 허용되지 않지만, 계획된 전력 시장 설계 개혁은 이론적으로 해당 부문이 외부 자금 조달을 더 쉽게 얻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 위원회가 2024년 초에 유럽 원자력 인프라에 대한 연구를 제공할 것"이라며 "각국에 일자리 요구 사항을 포함해 새로운 원자력 발전에 대한 요구 사항을 자세히 설명하는 투자 계획을 제출하도록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채택된 선언문에 따르면 이들 국가는 2050년까지 소형·대형 원자로 30~45개를 추가로 건설해 EU 내 원전 용량을 100기가와트(GW)에서 150기가와트로 늘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45만 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유럽 내 국내총생산(GDP)이 920억 유로(약 134조 1200억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화석 연료 수입도 줄어들어 330억 유로(약 49조원)가량의 경제적 이득을 안겨줄 것으로 전망된다.
요제프 시켈라 체코 산업부 장관은 "원자력 에너지는 이산화탄소 없이 충분한 에너지를 제공할 수 있으며 탈탄소화를 달성할 수 있는 저렴한 방법"이라며 "이것은 유럽 가정을 위한 저렴한 에너지에 관한 문제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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