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혐오 끝내야"…경북대 학생·교수 교내서 행진

이강일 2023. 5. 1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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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학생과 교수 등이 대구 북구 대현동에 건립 중인 이슬람 사원에 대한 혐오를 끝내고 다양성을 존중하자고 주장하며 행진을 벌이고 있다.

17일 경북대 사회학과 육주원 교수 등에 따르면 육 교수와 김유경 가정교육학과 교수, 학생 등 경북대 구성원들은 지난 1일부터 매주 월·목요일 낮 본관 앞에 모여 캠퍼스 북문까지 행진하며 다양성 존중의 필요성을 주변에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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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사원 건립 반대 그만하고, 다양성 존중해야" 주장
[이슬람 혐오를 반대하는 경북대인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경북대 학생과 교수 등이 대구 북구 대현동에 건립 중인 이슬람 사원에 대한 혐오를 끝내고 다양성을 존중하자고 주장하며 행진을 벌이고 있다.

17일 경북대 사회학과 육주원 교수 등에 따르면 육 교수와 김유경 가정교육학과 교수, 학생 등 경북대 구성원들은 지난 1일부터 매주 월·목요일 낮 본관 앞에 모여 캠퍼스 북문까지 행진하며 다양성 존중의 필요성을 주변에 알리고 있다.

행진 때마다 학생 등 20∼50명가량이 참가한다.

참가자들은 피켓 등을 들고 캠퍼스를 돌며 학교 구성원들에게 이슬람에 대한 혐오를 반대하고 다양성을 존중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한다.

오는 18일에는 개교기념일 행사와 맞물려 더 많은 인원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참가자들은 일부 주민들이 이슬람 사원 건립을 반대하며 삶은 돼지머리를 전시하는 등의 행동으로 유학생은 물론 경북대와 지역사회과 인종차별과 인권침해로 고통받는 것을 끝내야 한다는 것에 공감해 행진에 동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행진은 중간고사가 시작되는 다음 달 초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육 교수는 "다양한 인종과 종교가 공존하는 지역사회를 염원하고,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사회로 가기 위해 경북대인들이 목소리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경북대 근처인 대구 북구 대현동에 건립 중인 이슬람 사원의 공사는 지난달 다시 시작됐다.

lee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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