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차기 대통령, 이 사람이 결정한다…1차 3위 후보의 선택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튀르키예의 차기 대통령의 운명이 '캐스팅 보트'를 쥔 시난 오안 승리당 대표의 손에 결정될 전망이다.
오안 대표는 이번 대선에서 약 280만표(득표율 5.23%)를 받아 3위를 기록했는데, 1, 2위 후보간 득표차는 약 250만표인 만큼 그가 누구를 지지하느냐에 따라 판세가 뒤집힐 수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안의 '두 가지 조건' 테러와의 전쟁·난민 송환…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튀르키예의 차기 대통령의 운명이 '캐스팅 보트'를 쥔 시난 오안 승리당 대표의 손에 결정될 전망이다. 오안 대표는 이번 대선에서 약 280만표(득표율 5.23%)를 받아 3위를 기록했는데, 1, 2위 후보간 득표차는 약 250만표인 만큼 그가 누구를 지지하느냐에 따라 판세가 뒤집힐 수 있다.
튀르키예 승리당의 오안 대표는 17일(현지시간)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그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케말 클르츠다로을루 공화인민당(CHP) 대표 중 누구를 지지할지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면서 "우리는 둘중 누구도 지지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오안 대표는 그의 지지자들이 튀르키예 민족주의자에 국한되지 않고 낡은 정치에 염증을 느끼는 젊은이들도 다수 존재한다고 설명하면서 두 후보와 모두 대화한 이후 지지를 선언할지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표면적으로 오안 대표의 지지자들은 우익 민족주의 성향으로 에르도안을 선호할 가능성이 크다. 그의 지지층이 중도 좌파 계열의 야당에 표를 몰아줄 가능성이 적기 때문이다.
다만 극단적인 민족주의를 표방하는 오안 정당이 에르도안에게 유리한 것만도 아니다. 오안 대표는 시리아 '난민의 송환' 그리고 '테러 단체와의 전쟁' 등을 지지하는 인물이며 정치와 종교를 분리한 세속주의의 복원을 위해 헌법 개정을 촉구하고 있어 친이슬람 정책을 펴온 에르도안과도 입장을 달리한다.
또한 오안 대표는 지난 2011년 에르도안 대통령이 이끄는 민족행동당(MHP) 동맹 소속으로 의회에 입성했지만, 2015년 민족행동당의 저조한 지지율을 비판하며 당 지도부와 사이가 틀어졌다. 오안은 당에서 제명된 이후 법정 싸움 끝에 복귀했지만 2017년 대통령의 권한을 확대하는 헌법 개정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다시 추방되기도 했다.
오안 대표는 동맹들과 불화에도 에르도안과 화해할 가능성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국가를 통치하기를 염원한다면 분노할 여지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지지할 후보는 반드시 쿠르드족 무장세력과 선을 그어야만 한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오안 대표는 "우리는 모든 종류의 테러 세력에 반대하는 접근 방식을 원한다. 테러로부터 거리를 둬야 한다"면서 "나는 테러와 거리를 두지 않는 조직만큼은 반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CA 리서치의 매트 거트켄 전략가는 오안 대표가 민족주의자와 종교적 보수주의자들로 구성된 에르도안의 표를 빼앗아갔다면서 "결선에서 에르도안이 오안의 표 가운데 5분의 1만 가져간다해도 (과반을 확보할 수 있어) 승자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14일 실시된 대선에서 에르도안 대통령은 최종 집계 결과 49.51%(약 2710만표)의 득표율을 올렸고 케말 클르츠다로을루 공화인민당(CHP) 대표는 44.88%(약 2460만표)로 뒤따랐다. 두 후보자간 득표차는 4.63%p(약 250만표) 수준이다.
이날 선거에서 과반(50%) 이상 득표율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대선 결과는 오는 28일 결선에서 가려지게 됐는데, 에르도안이 결선에서 연임에 성공하면 2033년까지 임기가 연장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yoong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사우나 간다던 남편, 내연녀 집에서 볼 쓰담…들통나자 칼부림 협박"
- "남편 몰래 코인 투자, 3000만 원 빚까지…이혼 사유 될까요" 아내 고민
- 13세와 2년 동거, 34회 성관계한 유명 유튜버…아내 폭행·신체 촬영 '입건'
- 이동건, 공개연애만 다섯번…父 "솔직해서 의자왕 별명 생겨"
- 김정민 "보험 30개 가입, 매달 600만 원 내…사망 시 4억 보장"
- 장재인, 당당한 '노브라' 패션…이미지 파격 변신 [N샷]
- 서동주, 183㎝ 듬직한 연하 남친 공개 "어깨 기대면 체온 상승"
- "버려달라는 건가" 손님이 건넨 휴지…"가격 올라도 괜찮아" 응원
- 산다라박, 글래머 비키니 자태…마닐라서 환한 미소 [N샷]
- "비싼 차 타면서 구질구질"…주차비 아끼려 '종이 번호판' 붙인 외제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