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벌고 비이자이익도 늘리자”…외환 사업 넓히는 인뱅[머니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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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인터넷전문은행이 외환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국내 최저 수준의 수수료를 유지하며 유튜브 등 다국적 기업과 거래하는 MZ(밀레니얼+Z)세대 유튜버들의 수요를 붙잡겠다는 의지다.
최근 금융권에서 이자장사가 아닌 비이자이익 확대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외환 사업에 대한 은행권의 관심도 급증하고 있다.
여기에 올 들어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며 외환 수수료가 핵심 수입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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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달러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인터넷전문은행이 외환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국내 최저 수준의 수수료를 유지하며 유튜브 등 다국적 기업과 거래하는 MZ(밀레니얼+Z)세대 유튜버들의 수요를 붙잡겠다는 의지다. 특히 외환 사업을 확장할 경우 비이자이익도 늘릴 수 있어, 각 은행들의 외환사업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해외송금 누적 건 수는 지난 3월 말 기준 270만건을 돌파했다. 지난 2017년 인터넷은행으로 출범한 때부터 외환사업을 시작한 카카오뱅크는 2017년 7만건에서 2018년 29만건, 2019년 49만건, 2020년 52만건, 2021년 56만건, 그리고 2022년 61만 건으로 해외 송금 건수가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그려온 것이다.
특히 카카오뱅크는 지난 달부터 해외로부터 자금을 수취하는 ‘타발송금’ 서비스를 전면 개편했다. 국내로 타발송금이 도달하는 즉시 고객에게 알림이 가고, 고객은 카카오뱅크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타발송금 정보와 금액, 수수료 등을 확인한 후 카카오뱅크 계좌로 바로 수취할 수 있다. 송금 수수료의 경우 은행권 최저 수준의 수수료를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최근 유튜버의 수가 늘어나면서 다국적 기업인 유튜브로부터 정기적으로 대금을 수취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며 “이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 내에서 외환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인 ‘외환캠프’는 신규 채용까지 진행하며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외환 관련 회계이슈를 선제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경력자를 뽑는 게 핵심이다. 카카오뱅크 측은 신규 채용을 진행하며 “(새로운 인력은) 외환 관련 신규 비즈니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재무적 리스크를 사전 점검 및 조치할 예정”이라고 안내했다.
특히 카카오뱅크는 외화송금뿐 아니라 외화 예금, 환전 등까지 장기적으로 비즈니스 확장을 검토할 예정이다. 외국환업무를 취급하는 금융기관은 ▷외화송금 ▷예금 ▷환전 등 세 가지의 서비스를 진행하는데, 국내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외화송금만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토스뱅크의 경우 외국환거래은행 라이선스 취득 신청을 한 이후 기획재정부에서 이를 검토 중이다. 현재는 토스뱅크가 아닌 토스와 토스증권이 하나은행과 제휴해 환전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MZ세대가 토스 앱의 주 이용 연령대를 차지하는 만큼, 해외여행 및 해외송금의 수요를 잡기 위해 토스뱅크 역시 외국환거래 라이선스 취득에 나선 모양새다.
최근 금융권에서 이자장사가 아닌 비이자이익 확대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외환 사업에 대한 은행권의 관심도 급증하고 있다. 수수료 수익 중 원화수입 수수료는 은행권이 자동화기기(ATM), 카드 수수료 등을 제외한 핵심 비이자이익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인터넷은행 역시 외환 부문의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올 들어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며 외환 수수료가 핵심 수입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상황이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전망에 환율도 이달 초 안정되는 듯했지만, 지난주 달러화가 강세로 돌아서면서 환율도 다시 뛰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8.6원) 대비 3.4원 오른1342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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