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與, “후쿠시마 오염수 1ℓ 마셔도 된다”는 英교수 국회 부른다 [이런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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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방사선 분야 세계적 석학으로 꼽히는 웨이드 앨리슨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명예교수(82)를 불러 '후쿠시마 오염수의 안전성' 자체 검증에 나선다.
앨리슨 교수는 지난 15일 한국원자력연구원 및 한국원자력학회가 '저선량 방사선 영향과 후쿠시마 오염수 논란-공퍼가 집어삼킨 과학'을 주제로 연 기자간담회에서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했을 때 방사선 누출로 인해 사망한 사람이 없었다"며 "후쿠시마 원전 사고 시 주변 지역의 불필요하고 무리한 소개 명령으로 15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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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 내에선 “’오염수’ 아닌 ‘오염처리수’” 의견…원내지도부는 ‘선긋기’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국민의힘이 방사선 분야 세계적 석학으로 꼽히는 웨이드 앨리슨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명예교수(82)를 불러 ‘후쿠시마 오염수의 안전성’ 자체 검증에 나선다. 정부의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 파견을 일주일 가량 앞두고서다. 다만 앨리슨 교수가 “지금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처리한 후쿠시마오염수 1ℓ가 내 앞에 있다면 마실 수 있다”고 발언해 논란이 되고 있어 야당의 강한 공세가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17일 헤럴드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국민의힘 ‘우리 바다 지키기 TF’는 오는 19일 오후 2시 앨리슨 교수 초청 간담회를 연다. 이날 간담회에는 TF위원장인 성일종 의원과 박대출 정책위의장, 한무경 의원 등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TF위원은 헤럴드경제와 통화에서 “앨리슨 교수는 원자력, 방사선 관련해 세계적 권위자”라며 “과학자의 입장에서 후쿠시마 오염수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우리나라에 후쿠시마 오염수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설명하고 접근하려는 의도”라고 했다. 그는 “’제2의 광우병’처럼 유언비어가 퍼지는 것을 막아야 하지 않겠냐”며 “국민의힘에서는 괴담이 아닌 과학으로 접근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우리 바다 지키기 TF’는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취임 후 두 번째로 만든 원내 특별위원회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른 안전 문제 점검과 국민 우려 해소를 목적으로 한다. 앞서 지난 9일 첫 회의에서 윤 원내대표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문제는 국민 건강과 안전에 직결됐다”며 “검증되지 않은 괴담을 유포하고 국민 불안감을 조성하는 건 실효적인 대책 마련에 도움 되지 않는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후쿠시마 오염수 위험성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겠다는 의도지만, 앨리슨 교수의 발언으로 인한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앨리슨 교수는 지난 15일 한국원자력연구원 및 한국원자력학회가 ‘저선량 방사선 영향과 후쿠시마 오염수 논란-공퍼가 집어삼킨 과학’을 주제로 연 기자간담회에서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했을 때 방사선 누출로 인해 사망한 사람이 없었다”며 “후쿠시마 원전 사고 시 주변 지역의 불필요하고 무리한 소개 명령으로 15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TF 내에서는 후쿠시마 오염수를 ‘오염처리수’로 바꿔부르자는 공감대도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다른 TF위원은 “오염수를 그냥 방류하는 것이 아니고 처리수를 방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IAEA가 어떤 표현을 쓰느냐, 이런 국제적인 기준을 따라야 하는 것”이라며 “오염수는 오염된 물이지만, 실제 방류되는 것은 오염된 처리수 아니냐”고 반문했다.
다만 원내지도부에선 아직 ‘신중론’을 보이는 모양새다. 원내지도부 의원은 “일반 국민들은 오염수, 오염 처리수 단어의 느낌에 대해 아무런 문제를 느끼지 못할 수도 있는데 예민하게 (이 문제를) 받아들이는 분들은 단순히 용어를 바꾼다고 해서 인식을 바꾸진 않을 것”이라며 “당에서는 국민을 확실하게 설득하는 것이 먼저라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관계자는 “섭외는 앨리슨 교수가 한국에 들어오기 전인 지난 주에 이미 확정했고, 앨리슨 교수가 후쿠시마 오염수를 마실 수 있다고 발언했기 때문에 섭외한 것은 아니다. 이미 그 전부터 섭외돼 있었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newk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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