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영입설' 김민재, 역대 센터백 이적료 TOP10 진입→'바겐세 수준'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김민재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이적설과 함께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16일(현지시간) '맨유가 영입을 노리는 김민재의 이적은 올 여름 저렴한 이적이 될 것'이라며 '나폴리는 놀라운 시즌을 보냈지만 핵심 수비수를 프리미어리그 클럽에 빼앗길 수 있다. 김민재는 과거에도 영입을 원한 클럽이 있었고 잠재력도 잘 알려져 있었지만 나폴리는 위험을 감수하고 영입했다. 김민재를 영입한 나폴리가 받은 보상은 그들이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컸다'고 전했다.

특히 이 매체는 '김민재는 5500만달러(약 738억원)에서 6500만달러(약 872억원) 사이의 바이아웃 금액으로 나폴리를 떠날 수 있는 바이아웃 조항이 있다. 김민재의 바이아웃 금액은 역대 센터백 최고 이적료 10위권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토트넘이 로메로를 영입한 금액과 맨유가 리산드로 마르티네즈를 영입한 금액과 비슷하다. 좋은 거래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포브스는 '맨유는 김민재 영입이 유력한 클럽이다. 맨유가 김민재를 영입한다면 전성기에 접어든 수비수를 얻게 될 것이다. 김민재는 나폴리와 페네르바체에서 그랬던 것처럼 적응 시간이 거의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며 '김민재는 강하고 공중볼 능력이 좋고 인터셉트 능력도 뛰어나다. 패스 능력도 좋아 후방에서부터 빌드업하는 능력도 보유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세리에A에서 패스 성공 횟수가 가장 많은 선수'라며 김민재의 기량을 높게 평가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나폴리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하며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다. 김민재는 지난해 9월 세리에A 사무국이 선정하는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며 시즌 초반부터 리그 최정상급 선수로 인정받았고 세리에A 사무국이 선정하는 올해의 팀 후보에도 포함되어 있다.

김민재는 올 시즌 종료 이후 5000만유로(약 729억원) 전후의 바이아웃 금액으로 팀을 떠날 수 있는 바이아웃 조항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폴리는 김민재와의 재계약을 통한 바이아웃 금액 인상 또는 삭제를 추진하고 있지만 이탈리아 매체 일마티노 등은 '김민재가 나폴리의 바이아웃 삭제 시도를 거부했다'며 김민재가 바이아웃 금액과 함께 이적할 가능성을 점쳤다.

센터백 중 역대 최고 이적료는 지난 2019-20시즌 레스터 시티에서 맨유로 이적한 매과이어의 8700만유로(약 1268억원)다. 또한 2019-20시즌 유벤투스가 영입한 데 리트의 이적료가 8550만유로(약 1246억원)로 역대 센터백 2위를 기록 중인 가운데 판 다이크가 지난 2017-18시즌 리버풀로 이적하며 기록한 8465만유로(약 1234억원)가 역대 센터백 이적료 3위에 올라있다. 다수의 영국 현지 언론은 맨유가 김민재 영입을 위해 6000만유로(약 875억원) 이상을 이적료로 지급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맨유가 영입한 센터백 리산드로 마르티네즈의 이적료 5737만유로(약 836억원)를 뛰어넘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즈의 이적료는 역대 센터백 이적료 중 9위에 올라있다.

[김민재, 매과이어, 리산드로 마르티네즈.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세리에A/더선]-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