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북한축구, 남자 아시안게임과 여자 올림픽 예선 변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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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축구가 국제 대회 복귀를 앞두고 있다.
일본 '교도통신'은 지난 13일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오는 9월 열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선수, 코치, 임원 등 200명의 선수단을 등록했다"면서 "북한은 축구를 포함해 수영, 드래곤보트 등에 출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북한 축구의 아시안게임 참가는 대회 3연패를 노리는 '황선홍호'엔 반가운 소식이 아니다.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여자축구도 북한이라는 변수를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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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적 전력과는 별개로 까다로운 팀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북한 축구가 국제 대회 복귀를 앞두고 있다. 만나면 어떤 이유로든 까다로울 수밖에 없는 한국 축구로서는 썩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일본 '교도통신'은 지난 13일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오는 9월 열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선수, 코치, 임원 등 200명의 선수단을 등록했다"면서 "북한은 축구를 포함해 수영, 드래곤보트 등에 출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창궐한 2020년 이후 폐쇄된 국경을 유지했고 스포츠 역시 도쿄 올림픽을 포함한 국제 대회에서 참가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는데 지난해 12월31일 징계가 해제됐다. 아울러 코로나19가 엔데믹에 접어들면서 북한 스포츠도 조금씩 국제무대로의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북한 축구의 아시안게임 참가는 대회 3연패를 노리는 '황선홍호'엔 반가운 소식이 아니다.
물론 객관적 전력에서는 한국이 앞선다. 북한은 최근 경쟁력이 크게 낮아졌고 세계 흐름에도 뒤쳐지는 등 한계가 있다.
다만 '남북전'이라는 특수성을 무시할 수 없다. 북한과 대결한다는 것만으로도 큰 관심이 모아져 일반 경기와는 다른 중압감이 생긴다. 아울러 북한의 정보를 알기가 쉽지 않아 대비도 어렵다.
지난 2014 아시안게임 금메달 결정전에서도 한국은 북한을 상대로 연장전까지 가는 등 힘든 승부 끝에 1-0으로 간신히 이겼다.
황선홍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 역시 "북한은 정보가 너무 없다. 베일에 싸인 팀이라 아무래도 안 만났으면 한다"며 껄끄러워 했다.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여자축구도 북한이라는 변수를 맞이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16일 2024 파리 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2차 예선 조 추첨에 앞서 참가 12개국의 포트를 발표했는데, 여기에 북한이 등장했다.
12개 팀은 4개 팀씩 3개 조로 나눠 2차 예선을 치르며 각 조 1위 3개 팀, 조 2위 중 상위 1개 팀이 최종 예선에 오른다. 최종 예선은 2개 팀씩 홈 앤드 어웨이로 맞대결을 펼쳐 최종 승자 2개 팀이 파리행 티켓을 획득한다.
이번 포트는 3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을 기준으로 나눴다. 호주(10위)와 일본(11위), 중국(13위)이 톱시드(1번 포트)를 배정 받았다. 17위인 한국은 베트남(33위), 대만(37위)과 함께 2번 포트에 속했다.
3번 포트에는 태국(44위), 필리핀(49위), 우즈베키스탄(50위)이 포함됐다. 4번 포트에는 인도(61위), 이란(67위), 북한이 있다.
북한은 2019년 3월 키프로스컵 이후 4년 동안 A매치를 치르지 않으면서 FIFA 규정에 따라 랭킹 시스템에서 배제돼 4번 포트에 속했다.
포트는 4번이지만 북한 여자 축구는 만만히 볼 팀이 아니다. 여자 아시안컵 우승 3회, 아시안게임 금메달 3회,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우승 3회 등 남자와는 달리 전통의 강자다.
상대적으로 약체와 만날 수 있는 4번 포트 자리에 톱 시드나 다름없는 북한이 한 조로 들어온다면 올림픽으로 가는 길은 더욱 가시밭길이 될 수밖에 없다.
한국 여자축구는 북한을 상대로 19번 싸워 단 1승(3무15패)만을 거뒀다.
가장 마지막 경기는 2017년 일본에서 열렸던 EAFF E1 챔피언십이었는데, 당시에도 한국은 0-1로 졌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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