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맛어때] 과실향 가득한 소스에 쫄깃한 면발...“라면 아닌 일품요리”

박문수 2023. 5. 1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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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무더위가 찾아온 초여름 비빔면 시장이 뜨겁다.

전통의 강자 팔도가 배우 겸 가수 이준호를 내세워 점유율 1위를 공고히 지키고 있는 가운데 농심과 하림은 배홍동비빔면, 더미식 비빔면의 모델로 각각 유재석과 이정재를 앞세웠다.

17일 하림의 더미식 비빔면을 포장지에 기재된 조리법 그대로 끓여봤다.

더미식 비빔면은 하림공식몰에서 4개 6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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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 더미식 비빔면 먹어보니
육수로 반죽한 쫄깃함 살아있어
자두, 매실, 사과, 마늘 향 풍성
하림 더미식 비빔면. 사진=박문수 기자

하림 더미식 비빔면. 사진=박문수 기자

하림 더미식 비빔면. 하림 제공

[파이낸셜뉴스] 이른 무더위가 찾아온 초여름 비빔면 시장이 뜨겁다. 전통의 강자 팔도가 배우 겸 가수 이준호를 내세워 점유율 1위를 공고히 지키고 있는 가운데 농심과 하림은 배홍동비빔면, 더미식 비빔면의 모델로 각각 유재석과 이정재를 앞세웠다.

17일 하림의 더미식 비빔면을 포장지에 기재된 조리법 그대로 끓여봤다. 전통시장 한켠 오래된 노포에서 파는 과일야채 소스로 맛을 낸 비빔국수가 생각났다. 비결은 △자두 △매실 △사과 △배 등 과일 4종과 △마늘 △양파 △생강 △무 △대파 △청양고추 등 채소 6종으로 맛을 낸 소스다. 볶은 고추로 매운맛을 잡고, 동치미 국물 시원함을 표현했다. 이 소스를 개발하기 위해 하림의 비빔면 연구팀은 전국의 비빔국수, 쫄면, 밀면 등 맛집을 순회했다. 맛집 소스의 맵기 정도부터 면발의 찰기와 당도, 염도까지 모두 분석해 소스 개발에 참고했다.

끓는 물에 3분 30초 익힌 면을 찬물에 2분동안 씻어내자 면의 찰기가 살아났다. 면을 튀기기 전 반죽하는 과정에서 닭고기 육수를 넣었다고 한다. 실제 다른 비빔면보다 강한 쫄깃함을 느낄 수 있었다. 비비는 과정에서 끊어지는 면이 적었고, 천천히 불었다.

하림은 이같은 소스와 면의 차별화 포인트를 강조하기 위해 비비지 않은 비빔면 사진을 앞세웠다. 포장지에 하얀 면과 붉은 소스가 대비되는 사진을 담았다. 푸른 오이와 잘익은 자두 그리고 김을 고명으로 얹어 색의 조화를 표현했다.

함께 비빔면을 먹은 A씨는 "팔도 비빔면이 우리가 아는 그 비빔면 맛"이라면 "더미식 비빔면은 식당에서 사먹는 비빔국수 맛 같다"고 말했다. 실제 하림은 라면 시장의 후발 주자로서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차별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더미식 비빔면은 하림공식몰에서 4개 6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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