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씨바이오, 3주 만에 최대주주 또 변경...지분 경쟁에 주가 강세

이주미 2023. 5. 1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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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씨바이오의 경영권 분쟁이 장기전으로 치닫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씨티씨바이오는 전날 최대주주가 이민구 대표이사 외 1인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지난 2월에만 씨티씨바이오 주식을 7차례에 걸쳐 총 89만9031주를 장내 매수했다.

같은 달 관계사인 플루토도 씨티씨바이오 주식 23만2700주를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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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마리서치에서 이민구 대표이사로 최대주주 변경
씨티씨바이오 CI.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씨티씨바이오의 경영권 분쟁이 장기전으로 치닫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씨티씨바이오는 전날 최대주주가 이민구 대표이사 외 1인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지난달 25일 파마리서치가 최대주주로 올라선 지 약 3주 만에 다시 바뀐 상황이다.

이 대표는 특수관계인인 더브릿지와 약 80억원 규모의 씨티씨바이오 주식을 장내 매수해 최대주주 자리를 되찾았다. 이 대표와 더브릿지가 사들인 주식은 각각 53만여주, 16만여주다. 이에 이 대표의 지분율은 기존 9.88%에서 12.10%으로 높아졌다. 더브릿지의 지분율도 2.72%에서 3.39%로 상승했다.

앞서 파마리서치는 씨티씨바이오의 '경영권 인수'를 목적으로 주식을 매수해 왔다. 지난 2월에만 씨티씨바이오 주식을 7차례에 걸쳐 총 89만9031주를 장내 매수했다. 같은 달 관계사인 플루토도 씨티씨바이오 주식 23만2700주를 사들였다. 이후 파마리서치는 3월 총 57만2596주(2차례), 4월 총 143만8481주(8차례)를 추가 취득했다.

지분 매입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기존 주주들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부회장과 조영식 에스디바이오센서 회장 개인회사 에스디비인베스트먼트가 각각 4%대, 6%대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이 누구의 측에 서느냐에 따라 경영권 향방이 갈릴 수 있다.

한편 경영권 분쟁으로 씨티씨바이오 주가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초 1만950원에서 1만2400원(오전 9시 20분 기준)으로 13.24% 올랐다. 같은 기간 파마리서치도 7만5100원에서 11만6000원으로 54.46%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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