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 ‘냉감열전’ 브랜드별 대해부[창간특집]
평년에 비해 더 뜨거운 여름이 될 것으로 예보되면서 패션 업계가 기능성 냉감 의류를 발빠르게 내놓고 있다.
특히 올해는 초냉감 원사는 물론 상변환 냉감 물질 등 브랜드 고유의 기술력을 집약한 첨단 기능성 소재를 적용, 한층 업그레이드된 냉감 의류를 선보이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또한 아웃도어 의류부터 잠옷, 반려동물용 의류까지 그 종류 역시 다양해 지고 있다.
<스포츠경향>이 창간 18주년을 맞아 올 시즌 각 브랜드가 선보인 대표 냉감 제품과 제품에 적용된 기술들을 정리했다.
■ 초 냉감원사… K2 ‘코드 10’ 시리즈
K2가 올 시즌 대표 냉감 제품은 ‘코드 10’ 시리즈다.
‘얼음실’로 불리는 신소재인 초냉감 나일론 원사를 적용해 영구적인 시원함을 제공하는 냉감 제품군으로, 주력 제품인 ‘코드10 아이스 폴로 티셔츠’는 초냉감 원사 뿐 아니라 옷깃에도 냉감 소재를 적용해 목덜미 부분까지 시원하도록 설계돼 즉각적인 쿨링감을 선사한다는 설명이다.
코드10에 적용된 초냉감 원사는 원사 내 함유된 특수한 물질 등을 통해 공기 중의 수분을 빨아들이는 흡습률 및 방습률이 기존 나일론 원사 대비 2배 가까이 높아 냉감성과 쾌적성을 향상성을 제공한다.
특히 지난 해 코드10 시리즈에는 초냉감 원사 소재 하나가 적용됐지만, 올해 부터는 제품별로 초냉감 원사 소재 3개를 각각 다르게 적용, 스타일별로 최적화된 초냉감 원사를 다양하게 사용했다.
■ 콜라겐, 유칼립투스, 자일리톨까지… 블랙야크 ‘아이스 레이어’
블랙야크의 ‘아이스 레이어’는 상변환물질, 콜라겐, 유칼립투스, 자일리톨 등 냉감 기술을 가볍고 공기순환이 잘되는 우븐 원단에 접목, 입는 순간부터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제품 군이다. 여기에 땀으로 생기는 불편함을 덜어주는 항취, 항균 기능을 더한 점이 특징이다.
대표 제품인 ‘아이스 우븐 라운드티’는 피부 접촉 시 열을 빼앗는 흡열 원리를 이용한 ‘상변환물질(PCM)’ 전사 프린트로 체온이 올라가면 즉각적인 냉감 효과를 준다. 요철 조직감을 가진 원단 역시 미세한 에어홀이 있어 통기성이 뛰어나며 몸에 달라붙지 않는다.
‘카틀라 아이스티’는 여성 전용 제품. 콜라겐의 아미노산을 결합한 냉감 및 항균 원사를 사용해 실크처럼 부드러운 터치감을 느끼면서 시원하고 쾌적하게 입을 수 있다. 입체 패턴으로 착용감이 편하고, 옆 선 절개라인이 슬림해 보이는 효과를 준다
이 밖에도 유칼립투스 나무 추출물로 만든 친환경 냉감 소재인 마이크로 텐셀을 사용한 ‘브리디 버튼 폴로티’와 ‘브리디 지퍼 폴로티’, 국내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재생 원단에 자일리톨 원료를 도포하는 방식의 아이스 침지 가공이 적용된 ‘아이스 에코 폴로티’가 있다
■ 하이테크 우븐… 네파 ‘아이스테크쉘 반팔 라운드 티셔츠’
네파는 올 시즌 차별화된 냉감 터치를 구현한 ‘아이스테크쉘 시리즈’를 선보였다.
아이스테크쉘 시리즈는 기존의 저지 냉감 소재와 차별화된 하이테크 우븐 소재를 적용한 시그니처 냉감 컬렉션. 냉감 기능은 물론 자외선 차단 등 여름철 필수 기능을 강화해 출시된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이번 시리즈에는 접촉 냉감 원사로 몸에 닿는 즉시 시원한 ‘쿨링 테크’, 따가운 햇살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자외선 차단’, 땀에 젖거나 세탁 후에도 금세 상쾌하게 착용 가능한 ‘속건’, 가벼운 비와 오염을 막아주는 ‘발수 가공’ 등이 적용됐다. 여기에 스트레치 원단으로 우수한 착용감과 활동성을 높였고 나일론 리사이클 100% 원사를 사용해 친환경적인 가치까지 더했다는 설명이다.
대표 제품인 ‘아이스테크쉘 반팔 라운드 티셔츠’는 언제 어디서나 활용하기 좋은 기본형 반소매 셔츠다. 스트레치성이 우수한 우븐 소재 사용으로 냉감 터치를 구현해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며, 자외선 차단 기능과 속건 기능이 있어 등산은 물론 여행이나 일상 속에서도 착용할 수 있는 멀티웨어다. 함께 출시된 아이스테크쉘 시리즈의 조거 팬츠 및 숏 팬츠와 함께 셋업으로 연출하기 좋으며, 폴로, 라운드 집업, 패커들 등 토털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 프리미엄 골프 브랜드의 기술… 디스커버리 ‘기능성 소매포인트 카라티’
디스커버리는 디스커버리 스몰로고와 히든단추 디자인을 적용한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기능성 카라티셔츠를 올 시즌 대표 제품으로 내세웠다.
몸에 적당히 붙어 슬림한 라인을 연출해 두면서도, 운동 시 부담없이 착용할 수 있는 슬림핏이 특징. 골프공 모티브의 신규 디스커버리 로고를 적용해 데일리웨어부터 골프웨어로도 손색없는 제품이라는 것이 디스커버리의 설명이다.
특히 이번 카라티 셔츠에는 프리미엄 골프 브랜드에서 사용하는 이탈리아 ‘카비코(CARVICO)’사의 JERSEY LOMELLINA 기능성 수입소재를 적용해, 신축성이 우수한 것은 물론 냉감 기능과 통기성, 흡습속건 기능 등 다양한 기온과 습도에서도 활동성을 유지해야 하는 프리미엄 골프웨어의 기술을 그대로 적용한 것이 강점이다.
■ 후가공 3D 기능성 ‘아이스T’… 아이더 ‘온더락 아이스 팬츠’
올 시즌 아이더가 선보인 ‘온더락 아이스 팬츠’는 피부 접촉 시 시원함이 느껴지는 접촉 냉감과 피부의 열을 빨아드려 냉감 효과를 유지시켜주는 흡열 냉감 기능을 모두 제공하는 ‘아이스 웨어’를 표방한다.
세 가지의 아이스 기능(아이스 테크, 아이스 프린트, 아이스 밴드)이 입는 순간부터 착용하는 내내 땀 날 틈 없는 시원함을 선사한다는 설명. 피부에 닿는 순간 차가움이 느껴지는 기능성 접촉 냉감 원사가 옷 전체에 사용된 것이 특징으로, 옷 안쪽 면에는 열을 흡수하는 ‘상변환물질(Phase Change Material·PCM)’을 후가공 처리한 아이스 프린트가 적용됐다. 땀이 차기 쉬운 허리와 발목 부분에는 뛰어난 열전도율로 접촉 시 냉감 효과를 선사하는 아이스 밴드가 더해졌다.
아이더가 자체 개발한 ‘아이스티(ICE-T)’ 기술은 인체의 땀과 수분에 반응하여 냉감 효과를 제공하는 후가공 3D 기능성 냉감 소재다. 피부 접촉 시 시원함이 느껴지는 초기 터치감은 물론 일정 온도 이상이 되면 옷 안쪽 상변환물질(PCM) 프린트가 열을 흡수해 지속적인 쿨링 효과를 선사는 것이 특징이다.
■ 미세 통기구멍의 마법… 트렉스타 ‘드라이아이스 팬츠’
트렉스타의 ‘드라이아이스 팬츠’는 지난 해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은 ‘아이스펀치’ 팬츠의 업그레이드 제품이다.
자외선 차단 기능과 용융사 소재를 적용한 미세한 통기구멍을 통해 시원한 공기를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것이 특징. 또한 트리코트 원단으로 냉감과 함께 신축성이 뛰어나고 여름철 자주 세탁해도 내구성이 뛰어나 구김 없이 편안한 착용감을 자랑한다.
트렉스타는 아웃도어 관련 다양한 특허를 보유한 브랜드로도 잘 알려져있다. 특히 ‘T-SPIKE’는 지난 2019 독일 ISPO 박람회를 통해 세계 각국 바이어들과 참관객들에게 첫 공개된 브랜드 고유의 특허 기술. 등산 코스의 상태에 따라 신발에 아이젠을 탈부착하던 불편한 방식을 개선해 간편하게 버튼을 조작으로 아이젠이 필요할 때 바로 빼고 넣는 새로운 스파이크 기술이다. 이 밖에도 ‘네스핏’, ‘IST’, ‘아이스그립’등의 특허 기술을 제품에 적용하고 있다.
■ 피부 접촉 면적을 최소화하는 세골 조직… 웨스트우드 ‘릴렉스 반팔 폴로티’
웨스트우드의 올 시즌 대표 냉감 제품은 ‘릴렉스 반팔 폴로티’다.
냉감 기능이 뛰어난 나일론 냉감 하이게이지 원사에 피부에 닿는 면적을 최소화하는 세골 조직으로 차갑고 쾌적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또한 편안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스트레치성을 강화시킨 것은 물론 골지 원단으로 고급스러운 분위기까지 연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편안한 착용감 뿐 아니라 장기간 활동이나 강도 높은 활동에서도 내구성이 우수하다.
웨스트우드는 이를 위해 린넨과 마, 리오셀, 뱀부 등 천연 추출 소재를 사용한 다양한 기술을 제품에 적용하는 한편 관련 라인업 강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 ‘겹쳐 입기(Layering)’의 원조… 파타고니아 ‘캐필린(Capilene)’ 라인
파타고니아가 올 시즌 주력으로 내놓은 베이스 레이어 라인 ‘캐필린(Capilene)’은 축구복에 적용된 기술을 적용, 파타고니아가 새계 최초로 고안한 ‘겹쳐 입기’를 통한 냉감 효과를 극대화 시킨 제품군이다.
원단 표면에 홈을 판 폴리에스터 원단이 적용돼 땀을 잘 흡수시키면서 본연의 기능성까지 고루 갖추도록 고안된 것이 특징. 또한 겹쳐 입기는 피부에 닿는 베이스 레이어를 착용해 땀을 흡수하고, 그 위 체온 유지를 위해 미드레이어와 보온 자켓으로 덧입은 뒤 바람과 비를 막아주는 쉘 자켓을 입는 방식으로, 냉감 효과를 제공한다.
여기에 파타고니아 특유의 친환경 브랜드 철학에 부합하는 소재를 적용해, ‘가치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 BYC ‘개리야스’
BYC는 ‘보디드라이’에 적용됐던 냉감 기술을 반려견용 제품, 이른바 ‘개리야스’로 승화시켰다.
BYC 기능성 쿨웨어 ‘보디드라이’는 피부에 접촉 시 시원한 감촉을 느낄 수 있는 기능성 냉감 제품으로 지난해 여름 반려동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로다’와 협업해 반려견용 제품을 처음 선보인 것으로, 올 시즌 선보인 반려견용 보디드라이 쿨런닝은 기존의 접촉 냉감 기능뿐 아니라 야외 산책 시 진드기, 모기 등 해충의 접근을 효과적으로 막아주는 해충 방지 가공을 더해 기능을 업그레이드한 것이 특징이다.
BYC 관계자는 “매년 여름 기온이 상승하면서 무더위에 취약한 반려견을 위한 기능성 냉감 제품을 더욱 다양하게 준비했다”면서 “반려동물용품 시장이 확장함에 따라 반려견용 제품들을 점차 늘려 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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