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장미단' 순간 최고 4.3%…반전의 반전 웃음 폭발

백지연 기자 2023. 5. 17. 09:2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불타는 장미단 / 사진=MBN 불타는 장미단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불타는 장미단’ 손태진-신성-민수현-김중연-박민수-공훈-에녹의 대결에 ‘형님들’ 박구윤과 박현빈이 웃고 있지만 웃고 있는 것이 아닌, 반전 면모로 대폭소를 터트렸다.

지난 16일 방송된 MBN ‘불타는 장미단’(이하 ‘장미단’) 6회 분이 닐슨코리아 기준 최고 시청률 4.3%을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TOP7과 세븐맨이 박구윤과 박현빈 팀으로 나뉘어 이긴 팀의 형님이 누적 금액을 진짜 현금으로 환산, 후배들과 관객들에게 통 크게 쏘는 ‘형님이 쏜다’ 특집이 펼쳐졌다.

먼저 손태진-신성-김중연-공훈이 ‘뿐이고’를 부르는 가운데 박구윤이 머니건으로 현금을 쏘는 퍼포먼스를 펼치며 등장했다. 이에 박현빈과 민수현-박민수-에녹이 ‘곤드레 만드레’로 맞받아쳐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양 팀 수장 박구윤과 박현빈은 전체 입찰 금액이 무려 1억 5천만 원이라는 말에 짐짓 당황했던 상태. 박구윤은 박현빈에게 “감당할 수 있겠어요? 저는 할 수 있는데”라고 센 척했고, 이에 박현빈이 “금액에 상관없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받아치는 신경전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양 팀에 화력을 더해줄 지원군 세븐맨, 남승민-박현호-김정민-전종혁-최윤하-이수호-한강이 등장, ‘오빠 아직 살아있다’를 열창했고, 박구윤 팀에 남승민-박현호-전종혁이, 박현빈 팀에 김정민-최윤하-이수호-한강이 참전해 진용을 이뤘다.

첫 번째 ‘한 곡 대결’ 주자로는 박구윤 팀 손태진과 박현빈 팀 에녹이 나섰다. 사상 첫 대결로 의미를 더한 두 사람은 박구윤의 ‘별과 당신’을 선곡했고, 에녹은 무대 위 벤치에서, 손태진은 객석에서 노래하는 색다른 퍼포먼스로 시선을 강탈했다. 두 사람의 완벽한 하모니에 원곡자 박구윤마저 “속으로 노래 뺏겼다고 생각했다”고 말했고, 결국 손태진이 에녹을 꺾고 승기를 잡았다. 지난 회 단돈 4만 원이 입찰 되는 굴욕을 함께 맛본 신성과 한강 역시 ‘댄싱퀸’으로 한 곡 대결을 벌였고, 한강은 신성 몰래 여성 댄서를 대동시켜 신성을 당황케 했다. 한강은 “신성을 속이려고 리허설 때까지 안 불렀다”고 말하더니 무려 228만 원의 맛보기 금액을 기록, 신성을 가볍게 꺾고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이어지는 유닛 대결에서는 ‘불트’ 경연 팀 메들리 전에서 1, 2위를 차지한 트롯파이브와 녹이는 민수네가 나섰다. ‘트롯파이브’ 손태진-공훈-남승민-박현호-전종혁은 ‘불맛을 입혀줘요’로 화끈한 단체 무대를, 박민수-에녹-김정민-최윤하-이수호는 ‘오빠만 믿어’로 칼군무를 펼쳤다. 예상보다 뜨거운 녹이는 민수네의 반응에 손태진이 “경연 때 반응이 뜨거웠을 때 점수는 좀 다른 적이 많았다. 반전의 기적을...”이라고 수습에 나섰지만, 이를 들은 에녹은 “이 정도면 반전이 없죠”라고 응수해 웃음을 안겼다. 결국 다급해진 손태진이 팀원들과 풍차돌리기 퍼포먼스를 펼쳤지만 녹이는 민수네에 대패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불트’ 경연 한 곡 대결 때 만난 공훈과 에녹이 맞붙었고, 당시 패배했던 에녹은 “이번이 기회다!”라며 ‘열애’를 선정, 내레이션 필살기를 선보이며 소름을 유발했다. 공훈은 ‘미스고’로 첫 소절부터 감탄사를 터지게 하는 궁극의 꺾기 실력을 뽐냈지만 에녹에 뒤지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어 ‘손준표’ 손태진과 ‘민잔디’ 민수현의 첫 맞대결이 펼쳐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민수현은 ‘몇 미터 앞에 두고’로 동굴 저음과 사이다 고음을 오가며 “사골 국물 같아 깊어!”라는 감탄을 터지게 했다. 민수현을 향해 눈빛 경고를 보내 폭소를 안겼던 손태진은 ‘갈무리’로 정통 트롯 실력을 뽐낸 끝에 민수현을 꺾고 승리를 안았다.

김중연은 박민수와 김정민의 스윗한 듀엣곡 ‘오늘이 젊은 날’ 합공에 맞서 ‘오늘 밤에’로 절도 있는 댄스 퍼포먼스를 보였고 무려 232만 원이라는 높은 액수를 기록했다. 신유는 박민수와 김정민의 맛보기 입찰금을 보고 “잡담하지 마세요. 금방 끝납니다”라더니 겨우 47만 원을 외쳐 모두를 빵 터지게 했다. 이때 총 누적금이 무려 1억 원을 넘겼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순간 박구윤이 음료수를 마시다 공중에 뿜는 모습으로 모두를 포복절도하게 했다. 이어진 신성과 박민수의 대결에서 신성은 ‘울고 넘는 박달재’로 행사의 신다운 호응을 유도했지만, ‘항구의 남자’를 부른 박민수에게 박빙의 차로 패해 긴장감을 높였다.

이런 가운데 손태진과 신성이 한 마음으로 ‘부모’를 열창해 객석의 눈시울을 뜨겁게 만들었고, 민수현 역시 ‘눈물의 술’로 관객들의 감성을 촉촉이 적셨다. 그리고 박구윤은 최종 입찰금을 집계하는 동안 ‘재충전’을 부르며 양 팀을 화합하게 하는 노래의 힘을 발휘했다. 최종 집계 결과, 맛보기 금액에서 뒤지던 박현빈 팀이 7천 5백 64만원을 기록, 박구윤 팀을 140만 원 차로 꺾으며 승리 팀이 되는 반전이 펼쳐졌다. 박현빈 팀 에녹이 안대를 쓴 채 뒤집개로 프라이팬에 퍼 올린 현금 406만 원이 형님이 쏘는 최종 금액으로 낙찰된 후 박현빈이 동공지진을 일으키면서도 후배들과 관객들에게 골든벨을 울리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그런가하면 손태진과 민수현, 박민수가 1만원의 낙찰 무대에 대한 약속을 지키는 모습으로 감동을 전했다. 신혼부부 축가 현장에 낙찰받았던 손태진은 실제 결혼식 현장을 찾아가 감미로운 목소리로 ‘귀한 그대’를 열창했고, 민수현과 박민수는 충청도 노래 교실로 찾아가 어머니 팬들의 흥을 돋우는 맹활약을 펼쳤다. 자신들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찾아가는, 불트맨들의 다음 행보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시청자들은 “불트맨들 매회 때마다 실력이 느는 듯” “14명을 함께 보니 더욱 반갑다” “진짜 현금을 쏴야하는 형님들의 반응에 현웃 터졌다” “불트맨들 매번 객석으로 내려오네 ㅋㅋ 공연 가고 싶다” “뒤집개 상금 완전 반전! 진짜 기발하다” 등의 반응을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Copyright © 스포츠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