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하반기 코스피 2,800 고점"… 삼성증권 "2,200∼2,600 등락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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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국내 증시 전망이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엇갈리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17일 코스피가 올해 하반기에 상승장세를 펼칠 것이라며 목표 고점으로 2,800을 제시, 긍정적으로 예상했다.
삼성증권은 하반기 코스피가 2,200∼2,600 박스권 내에서 등락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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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국내 증시 전망이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엇갈리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17일 코스피가 올해 하반기에 상승장세를 펼칠 것이라며 목표 고점으로 2,800을 제시, 긍정적으로 예상했다.
변준호 연구원은 “불황과 같은 현재 우리나라 경기와 실적은 내년 개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판단한다”며 내년 경기와 실적 개선 추정, 가치평가 정상화 등을 가정해 하반기 코스피 상단을 2,800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하반기 전 세계 경기는 긴축 후폭풍의 막바지를 반영하면서 선진국을 중심으로 일시적인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있으나, 이런 우려가 물가 하락을 부채질하고 통화 정책 전환을 강화해주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양면성은 내년 더딘 회복 논리를 강화해줄 것”이라며 “이미 침체 우려는 작년부터 선 반영 돼왔고, 미국 은행 파산 등 여파가 시스템 위험으로 확산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불황이지만, 불황에 사서 호황에 파는 불황매호황매(不況買好況賣) 전략으로 용기를 내야 할 시점”이라며 낙폭과대 성장주를 선호하며 자동차와 이차전지를 각각 따라잡을 반도체와 바이오 업종을 주목한다고 전했다.
삼성증권은 하반기 코스피가 2,200∼2,600 박스권 내에서 등락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2023년 주식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국내 증시는 2022년 패닉 과정을 거치며 중장기 진 바닥을 확인·통과했다”며 “코스피 2,200선이 잠복 불확실성의 극한을 상정한 국내 증시의 중장기 진 바닥”이라고 설명했다.
분기별 코스피 등락 범위는 2분기엔 2,300∼2,600, 3분기엔 2,200∼2,500, 4분기는 2,300∼2,600으로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전후 미국 부채한도 관련 지리멸렬한 협상 과정에서의 잡음과 3분기 선반영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기대 되돌림과 미국 경기 둔화 간 결합이 자극하는 증시 부침, 4분기 내년 실적 눈높이 하향 조정 충격 등은 코스피 2,400선 내외 구간에서 제동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결국 코스피 2,400선 이하 구간에선 적극적인 위험 관리를 병행하더라도 투매보단 보유를, 관망보단 매수 대응이 유리하다”면서 “코스피 2,400선 이하 구간을 중장기 시각에서 시장 재진입·포트폴리오 재정비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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