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野 학자금 무이자 대출법 강행 처리 "김남국 물타기법"

尹, 광주 안간다? "명백한 오보, 호남 진정성 다시 확인 계기될 것"
"'더불어도마뱀', 아무리 꼬리 잘라봤자 몸통은 이재명 대표"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31일 부산시의회에서 열린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국민의힘·부산광역시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2023.3.31/뉴스1 ⓒ News1 강승우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장예찬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7일 제43주년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맞아 당 지도부 전원과 소속 국회의원 전원이 특별열차를 마련해 광주로 내려간다며, 호남에 일관된 진정성을 보여드리기 위해 거듭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 최고위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특별한 사유가 있는 분들을 제외하고는 전원 참석이 원칙으로 세워졌고 국무위원들도 대다수 참여하는 거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광주에 참석하지 않는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명백한 오보"라며 "이번 5·18 참배와 기념식을 통해서 윤 대통령이 호남에 얼마나 진정성을 가졌는지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대선 때부터 이후까지 계속해서 호남에 대한 진심을 여러 차례 이야기했고 5·18 정신의 헌법 수록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말했던 부분"이라며 "국민의힘이 정강 정책에도 5·18을 기록해 놓은 것처럼 윤 대통령의 공약을 집권 여당으로서 충실히 따라서 이행한다는 의지를 이번에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장 최고위원은 "비단 일부 최고위원들의 설화 때문에 저희가 잘못한 것을 만회하기 위한 차원 정도가 아니라 그런 일이 만약에 없었다 하더라도 호남에 대해서는 일관된 진정성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었고 앞으로도 그런 노력을 거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5·18 정신 헌법 수록은 불가능하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1년의 중징계를 받은 김재원 최고위원을 겨냥한 발언이다.

장 최고위원은 "사실 광주의 가장 큰 현안인 복합 쇼핑몰 문제 역시도 지난 대선 과정에서 국민의힘이 선제적으로 제시해서 지금 광주와 전남 지역의 가장 큰 민생과 관련된 화두가 됐다"면서 "앞으로도 그런 복합 쇼핑몰과 같은 민생 이슈, 청년들이 기대할 수 있는 미래적인 이슈를 호남 지역에서 더 많이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 논란을 일으킨 김남국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것을 두고 '더불어도마뱀'에 비유했다. 장 최고위원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도마뱀 머리에, 송영길 전 대표·김남국·윤미향 의원이 꼬리에 그려진 패널을 가져와 "아무리 꼬리를 잘라봤자 몸통은 이재명 대표"라고 주장했다.

장 최고위원은 전날 민주당 주도로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한 '학자금 무이자 대출법'에 대해서는 "김남국 물타기법"이라며 "김남국 의원 코인 게이트로 2030 지지율이 폭락하자 결국에는 세금 쓰고 돈 쓰는 포퓰리즘 법안으로 물타기를 좀 해보겠다는 얄팍한 수"라고 비판했다.

angela0204@news1.kr